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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勞使협상 ‘급물살’
ICT 勞使협상 ‘급물살’
  • 한상현
  • 승인 2004.06.09 0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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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측, “30만TEU 넘으면 손실보상금 전액 포기”

싱가포르 PSA가 투자하는 인천남항컨테이너터미널(ICT) 노사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천항운노조(위원장·최정범)는최근 인천남항컨테이너터미널(주)와 가진 11차 노사협의에서 하역근로자의 임금과 관련, 물량증가에 따른 연동제(Sliding system)도입과 내항화물의 ICT이전에 따른 별도의 노임손실보상금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등의 파격적인 안을 제시했다.

노조의 임금 연동제는 노임손실보상금을 ICT 컨테이너 취급물량이 20만TEU미만이면 100%를 모두 받고 20만∼30만TEU는 50%, 30만TEU 이상이면 전액 포기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노조의 임금은 톤당 기준으로 20만TEU 미만이면 167.99원, 20만∼30만TEU 140.72원, 30만TEU 초과 113.45원이 적용된다.

하역근로자 임금에 물량에 따른 연동제가 검토되기는 국내 항운노조 임금체제상 처음이다.
노조의 연동제 적용은 노임손실금을 포기하는 대신 조합원들의 임금을 ICT가 제시한 안에서 올려달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ICT는 노조 안에 대해 언급을 피하면서도 “종전과는 다른 현실적인 안”이라며 “오는 11∼12일 12차 협상에서 최종 입장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ICT노사협상은 마지막 남은 쟁점인 근로자의 임금기준안만을 남겨놓고 있어 오는 12차 협상이 마지막 협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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