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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월의 어촌… 울산 ‘대송마을’
12 월의 어촌… 울산 ‘대송마을’
  • 김기만
  • 승인 2005.12.09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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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가장 일찍 해를 맞는 곳… 간절곶
아시아의 끝… 태평양의 시작

해양수산부는 12월의 어촌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대송마을’을 선정했다.

이 곳은 지난 2003년 2월 해양부가 전국의 어촌을 대상으로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선’마을 중 하나이며, 오는 2007년 준공을 예정으로 어촌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대송마을은 새천년의 찬란한 태양을 가장 먼저 맞이한 간절곶 해돋이의 명소로 유명해지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 특히 낭끝바위는 간절곶에서도 가장 돌출된 지역으로 이곳에서 해를 가장 빨리 볼 수 있어 새해 첫날 해돋이 광경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지형적으로 아시아의 끝지점인 동시에 태평양의 시작지점이라는 특징 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간짓대 처럼 보인다 해서 간절끝

간절곶이란 명칭은 먼 바다를 항해하는 어부들이 동북이나 서남에서 이 곶을 바라보면 간짓대(대나무로 된 긴 장대)처럼 보인다고 해서 간절끝이라 불렀던 것이다. 串(곶)이란 육지가 뾰족하게 바닷속으로 돌출한 부분을 가리키는 순수 우리말로 옛날 신라때부터 고차(古次) 또는 곶이라고 써왔다.

대송마을의 이전 명칭은 대륙동(大陸洞)이었는데 이는 대운산 줄기가 바다로 뻗고 있어 이의 대(大)자와, 육지의 끝(간절곶)이 튀어나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그러다 대륙, 송정, 평동 3개 마을이 합해 대송리로 개편되었는데 대륙의 대(大)자와 송정동(松亭洞)의 송(松)자를 따서 대송마을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어민들 갓 잡아온 ‘일품’ 방어회

해안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이 마을은 광어, 도다리 등 싱싱한 회를 맛 볼 수 있는 횟집들이 많고, 특히 어민들이 낚시배를 타고 나가 잡아온 방어회는 그 맛이 일품이다.

또 늦은 오후 느긋하게 연인과 함께 따뜻한 차 한잔 마실수 있는 카페도 있다.

대송리마을 가까이에는 5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진하해수욕장이 있다.

맑은 물, 고운 모래, 푸른 송림이 잘 어우러진 해양관광지로, 백사장이 넓고 접근성이 용이해 울산시민 뿐만 아니라 인근 부산지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해남부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간절곶 해맞이 축제

또한 국내 최대의 전통민속 옹기마을인 고산리 옹기마을을 찾아가보면 재래식 옹기제조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고, 맑고 풍부한 수량의 계곡으로 유명한 대운산은 적당한 오름과 내림의 기복이 있어 산을 오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매년 12월31일부터 다음해 1월1일까지 간절곶에서는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조용한 카페에서 그윽한 차향기를 느끼며 저물어 가는 한해를 보내고, 탁 트인 겨울바다를 수놓는 새해 일출 장관을 보면서 새해소망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교통정보

○경부고속도로 → 언양, 울산고속도로 → 진하해수욕장 → 대송마을
○울산공항 → 울산역 → 진하해수욕장 → 대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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