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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 전용 로로선 진수
후판 전용 로로선 진수
  • 김기만
  • 승인 2004.06.07 0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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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최근 중국 징장시 현지에서 윤석만 부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주)동방의 김진곤 사장(왼쪽에서 4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판 전용 로로선 진수식을 가졌다.



포스코, 중국 징장시서 진수식…후판 연 60만톤 수송


포스코와 (주)동방은 최근 중국 장쑤성 징장시에서 윤석만 포스코 부사장과 김진곤 (주)동방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후판 전용 로로선 진수식(사진)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동방 ACE’호로 명명된 이 로로선은 향후 마무리 의장공사를 마친 후 해상 시운전을 거쳐 오는 9월 말 (주)동방에 인도되어 10월 초 취항할 예정이다.

이 선박의 제원은 전장 120미터, 폭 26미터로 평균 10노트의 운항속도를 낼 수 있다. 또한 1회에 후판 제품 250톤이 적재된 카세트 18개를 실을 수 있으며, 항차당 평균 3800톤을 수송할 수 있다.

로로(RO-RO : Roll On Roll Off)선이란 철강제품 선적 또는 하역 시 크레인을 이용해 제품을 하나하나 싣고 내리는 대신 공장에서 제품을 직접 대형 용기(카세트)에 담고 이를 실은 이송차량이 선박 내부에 들어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용 수송선이다.

이번에 진수식을 가진 로로선은 앞으로 포항제철소∼대우조선∼포스코 마산유통기지 구간을 연속 운항하게 되며, 연간 약 60만 톤을 수송하게 돼 일반선 대비 2.5배 이상의 운항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로로선 도입으로 1항차당 운항시간은 9.2일에서 2.2일로 7일이나 단축돼 연간 10억 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이 기대되며, 고객사가 요구하는 제품을 선별상차해 운송함으로써 고객사의 보유재고도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품 취급 회수도 감소해 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손상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번 1차 로로선을 운영해 본 후 효과가 검증될 경우 타 조선사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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