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상선대가 최근 1년 사이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우리나라 상선대는 2005년 1월 현재 2720여만DWT로 세계 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UNCTAD가 최근 발표한 'Review of Maritime Transport 2005'에 따르면, 2005년 1월 현재 1000G/T 이상 세계상선대는 모두 3만1097척·8억3963만DWT로 지난 2004년 1월(29,791척·7억7673만DWT)에 비해 척수로는 1306척이 늘었으며, 톤수기준으로는 8.1%가 증가했다.

국가별 상선대 보유량을 보면, 그리스가 세계 전체선복량의 18.5%에 달하는 2984척·1억5514만4000DWT를 보유, 세계 1위 해운국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어 일본이 2945척·1억1766만2000DWT로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독일은 2615척·5791만1000DWT로 1년전에 비해 선박보유량이 18.2% 증가하면서 6위에서 3위로 뛰어 오른데 반해 노르웨이는 선박보유량이 15.0% 감소하면서 3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선박보유량은 939척·2725만8000DWT로 1년 사이에 척수로는 74척이 늘고, 톤수로는 8.0% 증가했으나 세계 순위는 전년도에 이어 8위를 유지했다.

특히 세계 10위권 국가들의 보유선박은 5억9528만DWT로 세계 전체선대의 70.9%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같은 점유비율은 1년전의 72.6%에 비해 1.7%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세계 해상물동량은 화물선적 기준으로 67억5800만톤을 기록, 지난 2003년의 64억8000만톤에 비해 4.3%가 늘었으며, 화물양하기준으로는 67억8700만톤으로 전년(66억300만톤)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