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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생맥주 한 잔에 온정 듬뿍
시원한 생맥주 한 잔에 온정 듬뿍
  • 김기만
  • 승인 2004.06.07 0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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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일일호프'로 이웃사랑
지난해 9차례 3500여만원 전달, 올해도 10여차례 개최 예정


"후덥지근한 날씨에 시원한 생맥주 한 잔에 온정을 듬뿍 담았습니다"
현대중공업 사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료 및 지역 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일일호프'에 나섰다.

올해 첫 일일호프는 중형엔진설계부 직원들이 울산 동구 서부동에 위치한 한마음회관 야외 호프광장에서 동료돕기 사랑의 일일호프를 마련했다.

여기서 모은 성금은 전액 재생불량성 빈혈로 골수이식수술을 앞두고 있는 부서동료 이 과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重 직원들이 지난해부터 한마음광장에서 사랑의 일일호프를 마련하게 된 동기는 여름 날씨로 접어들면서 한낮의 더위에 지친 동료들이 저녁에 한마음회관 호프광장을 찾아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피로를 푸는 일이 늘어나자 이를 의미 있는 행사로 바꿔보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이왕 돈 내고 마시는 맥주 한 잔으로 불우이웃도 함께 도울 수 있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올해는 중형엔진설계부에 이어 보전부(6월10일), 선실생산2부(6월17일), 현중어머니회(6월24일), 선박해양연구소(7월1일), 자재부문(7월8일), 대졸 신입사원(7월22일)들이 일일호프를 마련,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사랑의 일일호프를 열겠다는 부서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일일호프에 참가한 한 직원은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면서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느냐"며, "좋은 취지의 행사인만큼 올해도 매번 동료들과 참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모두 9차례의 일일호프를 통해 총 3500여만원을 어려운 동료와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했으며, 참여 인원만도 7000여명이 넘었다.

회사에서는 올해도 사원들이 일일호프를 통해 불우이웃돕기에 나서자 매번 행사 때마다 중역과 본부장이 참여를 약속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며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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