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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포부두 영웅 박철수 경사 '대한민국공무원상' 수상
염포부두 영웅 박철수 경사 '대한민국공무원상' 수상
  • 해양안전팀
  • 승인 2020.04.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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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양경찰서 박철수 경사가 '대한민국 공무원상'(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 9월 울산 염포부두에서 발생한 선박 폭발 및 화재현장에서 승선원 전원을 구조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온몸을 내던진 공로가 인정되었다.

인사혁신처는 국민을 위한 헌신과 적극적인 업무수행으로 탁월한 공적을 세운 올해의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8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인사혁신처는 박철수 경사가 신속하고 적극적인 사고대응 및 인명구조를 통해 국민의 생명 보호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 경사는 지난해 9월 울산 염포부두 선박 폭발·화재사고시 가장 먼저 도착해 선내 진입을 통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승선원 46명을 전원 구조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초대형 폭발선박(화학제품운반선) 및 화재선박(유조선) 사고현장에 최초로 도착했고, 기름 끓는 소리가 들리는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선박에 가장 먼저 진입해 승선원 46명을 전원 구조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박 경사는 또 같은해 9월에도 태풍 타파로 표류 중인 선박의 선원을 심폐소생술로 소생시켰는가 하면, 2018년 7월 높은 파도로 갯바위에 고립된 낚시자 3명 전원을 구조하기도 했다.

함께 근무한 오모 경위는 "(박 경사가) 평소 해양경찰로서 구조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위험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박 경사는 염포부두 선박 폭발화재사고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S-OIL 및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공동주관하는 '2019 해양경찰 영웅상'에 선정되어, 1계급 특진과 상금을 수여 받기도 했다.

박 경사는 "그 자리에 다른 경찰관들이  있었더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면서,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 영예로운 수상을 받게되어 정말 뿌듯하고, 항상 옆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명길 울산해경서장은 "해양치안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해경구조대 박철수 경사와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한편,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현장 공무원들이 받고 싶어 하는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올해 6회째이다. 수상자들은 특별 승진, 특별 승급, 성과급 등 실질적인 인사상 우대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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