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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노조는 회장 선임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촉구한다"
"한국선급노조는 회장 선임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촉구한다"
  • 해사신문
  • 승인 2019.12.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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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노조 성명서 발표문 전문

한국선급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지난 11월 27일 마감한 회장 공개 모집과 관련하여 사측에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강력하게 촉구한다. 또한, 이번 공개 선임과 관련해서 우리 노조는 이미 혁신적 리더십을 요구한 바 있지만, 차기 회장 후보군의 역량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회장 입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노사 소통 차원에서 공유할 것을 사측에 강력하게 요구한다.

회장 입후보자에 대한 마감 결과 총 5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듣고 있다. 한국선급 직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우리 노조의 입장에서 회장 입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소문을 통하여 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선출되는 회장은 직원들을 대표하는 자이다. 마땅히 직원들은 누가 회장에 도전하는지를 알 수 있어야 한다. 공정한 선거절차라는 이유보다도 직원들의 알권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노조와의 소통을 위해서 앞으로 반드시 이와 같은 원칙을 지켜줄 것을 사측에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한국선급 회장 선거가 자칫 '밀실인사'라는 말을 들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우리 노조는 또한 입후보자들이 혁신적 리더십을 가지고 한국선급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정부의 인사시스템 등의 문제로 이번 회장 공모에 유능한 인사의 접근이 차단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후보군에 대한 역량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위기에 처한 한국선급을 과연 누가 구해낼 수 있는지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내부 출신 후보자인 이형철 본부장과 정영준 전 본부장(가나다순)이 직원들의 신뢰와 평가에 대해 고민을 했는지 공개적으로 묻고 싶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한국선급의 이미지와 직원들의 사기는 극도로 저하된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이와 같은 사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사측 임원들이 이같은 책임에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우리 노조의 판단이다. 현재와 같은 경영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야만 한다.  

외부 출신 입후보자들에게도 묻는다. 공길영 후보자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고 전문가로서 사고의 원인을 언론에 전하면서 한국선급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견지하였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한국선급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신성수 후보자와 이은 후보자는 이번 도전이 처음이 아니다. 회장 인선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는 후보자로서 왜 이전에 회장으로 선택되지 못했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노조는 이번 회장 선임과 관련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상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회장 선거와 관련해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이러한 잡음이 결코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특히, 직원들을 대표하는 우리 노조가 회장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선임 절차는 공개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12월 3일 이사회를 통하여 임원추천위 구성이 추진된다. 12명의 추천위 위원 중 내부에서 임원 2명이 추천위에 들어가는 만큼 불공정 시비가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다. 아무래도 내부 출신의 인사가 유리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어떠한 약속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자칫 선거가 끝나도 문제의 소지가 남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향후 내부 추천위원과 내부 회원의 보직 등에 대해서 살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학연과 지연에 대한 구설수도 경계해야 한다. 이번 회장 후보군에는 한국해양대와 서울대 출신이 포함되어 있다. 타 대학 출신의 향배가 중요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고, 이미 학연에 의한 측면 지원도 추진되고 있다는 불미스러운 말도 나오고 있다. 우리 노조는 학연과 지연을 강력하게 배척한다. 만약 이러한 후보자가 있다면 노조 차원에서 강력한 제재에 나설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둔다.

아울러, 그동안 내부와 외부 출신 각 1명씩 총 2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는 관행에도 문제가 있다. 과연 추천위에서 이번에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번 차기 회장은 혁신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한국선급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인사이어야 한다. 자질과 능력을 우선하여 이에 합당한 인사를 추천해야 한다. 이것이 추천위의 막중한 책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 노조는 이번 회장 선임과 관련해서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그동안 주장해온 추천위 참여와 직원들의 투표권 부여 등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그만큼 오랜기간 진행했던 지난 회장 선거 절차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는 것이다. 한국선급의 주인인 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노조의 집단적인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노조 임시총회에서는 후보자들에 대한 경영전략과 비전을 직접 듣고 묻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후보자와 직원간의 공개토론회를 제안한다. 직원들에게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고 참여를 원천 차단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후보자들이 직원들 앞에서 앞으로 경영전략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검증되지 않은 인사가 회장으로 선출된다면 한국선급은 더욱 깊은 위기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회장 선거와 관련해서 이사회와 추천위 구성, 총회 등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한국선급의 발전을 바라고 있는 우리 노조가 이번 절차에 대해 우려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음을 후보자는 물론이고 사측과 정부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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