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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배재훈號 출항…흑자전환 대과제 강조
현대상선 배재훈號 출항…흑자전환 대과제 강조
  • 해운산업팀
  • 승인 2019.03.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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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및 이사회서 선임…'컨'총괄에는 박진기 선임

현대상선은 27일 서울 연지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4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배재훈(65, 사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현대상선은 이어 이사회를 열어 주총에서 선임된 배재훈 대표이사를 승인했다.

1953년에 출생한 배 대표이사는 대구 출신으로 배명고와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IT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현대상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현대상선 대표이사 내정에 앞서 IT 전문가를 언급해 배 대표이사의 선임을 예측토록 한 바 있다.

LG반도체를 거쳐 LG전자에서 부사장까지 지낸 배 대표이사는 LG그룹의 물류자회사인 판토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물류 역량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회장과 우송정보대학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대외적인 활동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배 대표이사는 지난 7일 산업은행 등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로부터 CEO 후보자 최종 결정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이날 대표이사 선임 전에 이미 현대상선을 찾아 임원진들과 만나 업무보고를 받는 등 해운업계 시장상황 등 경영여건을 살펴보고 현안을 파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 대표이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현대상선의 신뢰를 회복하여 영업이익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직원과 총력을 기울여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각오다.

배 대표이사는 회사의 흑자 전환이라는 과제 이외에도 발주한 메가케리어의 성공적인 운영과 글로벌해운동맹과의 협력에도 물꼬를 트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물류회사 CEO를 6년간 성공적으로 역임한 물류전문가로서 영업 협상력·글로벌 경영역량·조직 관리 능력 등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고객인 화주의 시각으로 현대상선의 현안들에 새롭게 접근함으로써 경영혁신 및 영업력 강화를 이끌고, 글로벌 톱클래스 해운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 마련에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배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진기 컨테이너사업총괄을 사내이사로, 윤민현 전 장금상선 상임고문과 송요익 전 현대상선 컨테이너총괄부문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기존 사외이사 중 김규복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은 재선임 되었다.

현대상선은 이로써 기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의 이사회 체제에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5명으로 이사진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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