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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입급 선박, 중고선 매각시 헐값 논란
한국선급 입급 선박, 중고선 매각시 헐값 논란
  • 해운산업팀
  • 승인 2018.08.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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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전혀 사실무근" 발끈

 

"신조선을 건조할 때 한국선급에 입급을 하면 중고선으로 매각시에 글로벌 타 선급에 입급한 것과 비교해서 제 값을 받지 못한다."

최근 해양수산부 모 고위공무원의 이같은 취지의 발언에 대해 한국선급이 발끈하고 나섰다. 국적선급이 글로벌 선급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도움을 주기는 커녕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다.

한국선급 이형철 사업본부장은 2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한국선급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선급이 입급한 선박이 중고선시장에서 가격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본부장은 "이러한 소문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반문하면서, "한국선급은 오일메이저를 비롯해 해외 선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이 나온 것은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투자로 발주하는 선박을 국내선급인 한국선급에 비해서 상당한 부분을 외국선급에 맡기면서 시작되었다.

앞서 언급한 해수부 고위공무원은 한국선급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상선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현대상선이 향후 중고선 가격 등을 고려해서 입급을 결정한 측면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최근 싱가포르 등 해외선사에서 한국선급에 대해 기술력이 훌륭하다는 찬사를 들었다"면서, "국내에서 이같은 발상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우려가 된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한국선급에서 국제선급 연합체인 아약스(IACS) 의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선급에 대한 정부의 온도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한국해양진흥공사에서 투자해 발주하는 선박의 입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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