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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서 제17회 세계습지의 날 기념식 개최
전북 부안서 제17회 세계습지의 날 기념식 개최
  • 해양환경팀
  • 승인 2018.05.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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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5월 4일 오후 2시 전북 부안군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서 지역주민, 환경단체, 정부?지자체 공무원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세계습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습지는 갯벌로 이루어진 연안습지와 호수?늪 등 내륙습지로 구분된다. 이중 연안습지는 오염물질 정화, 수산물 생산,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 계절에 따라 대륙을 이동하는 철새의 쉼터로 기능을 한다. 최근에는 지구의 허파로 아마존 숲과 더불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여 온실가스를 줄여주는 갯벌의 기능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국제사회도 이러한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람사르협약 체결일(1971년 2월 2일)을 기리는 ‘세계 습지의 날’을 지정하고, ‘97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습지(Wetlands for a sustainable urban future)’를 주제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써 연안습지인 갯벌의 가치를 되새기고, 갯벌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의 중요성을 알렸다.

그리고 습지보전을 위해 그간 헌신해 온 장지영 (사)생태지평연구소 협동처장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는 등 습지보전 유공자 7명에게 정부 포상도 수여됐다.

기념식과 별도로 5월 4일부터 6일까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렸다. 갯벌의 과거와 현재, 미래 모습을 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은 물론, 갯벌 관련 토크콘서트, 축하공연, 갯벌사진전, 갯벌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해양수산부는 2001년부터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보전가치가 높은 14곳 갯벌을 연안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특히, 서남해안 갯벌의 보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연안습지보호지역 면적을 현재보다 3배 이상 확대?지정하고, 간척 등으로 훼손된 갯벌의 복원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대통령표창 수상자 공적>

▲장지영 (사)생태지평연구소 협동처장

장지영 협동처장은 1996년 갯벌보전활동을 시작한 이래 22년 동안 갯벌의 파수꾼으로서 쓸모없는 공간으로 인식되어 간척과 매립의 대상이었던 우리나라 갯벌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보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장 처장은 1주일에 4일이상 갯벌 현장에 상주하면서, 갯벌에 생계를 의지하여 살아가는 주민공동체 및 정부와 함께 갯벌을 해양보호구역(28개소)으로 지정하고, 갯벌 현장을 자발적으로 지켜나가는 민-관 협력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장 처장은 2015년부터 지역 해양보호구역센터(15개) 네트워크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지역 갯벌방문객센터와 함께 갯벌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전파했다. 특히 갯벌보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갯벌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 체계 구축, 지역주민 참여에 기반을 둔 갯벌보전활동 지원, 해양보호구역 브랜드 발굴 등 네트워크를 통한 교류협력과 역량 강화에 공헌했다. 그리고 2013년부터 람사르협약 습지 대중인식증진 NGO 담당연락관으로서 협약의 국내 이행을 위해 중앙정부-지자체-지역주민-지역NGO의 습지보전활동에 앞장서왔다.

▲유세종 해양환경공단 해양보호구역팀장

유세종 팀장은 1997년 해양환경공단에 입사하여 20여 년간 근무하면서 해양생태계 보전정책 이행 및 인식증진 등 습지보전정책 추진에 기여하였다.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위하여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적극 참여하여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양양군 조도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는 등 전국 광역지자체로 해양보호구역(2018년 현재 총 28개소, 586㎢)을 확대시키는데 기여하였다.

주민이 함께하는 '해양보호구역 브랜드 가치 제고 민간체 공모사업'」으로 지역 특화사업 발굴 및 지역자율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연안습지의 중요성 홍보와 보전을 위한 국민 인식 증진에 기여했다. 해양보호구역을 포함한 여러 지역의 갯벌복원사업 표준 모델을 만들어 기본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복원사업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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