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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주간 해운시장포커스 통권 367호(11.27~12.03)
KMI 주간 해운시장포커스 통권 367호(11.27~12.03)
  • 해사신문
  • 승인 2017.12.0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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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물선시장/시장은 과열 수준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철광석 재고 확보 움직임, 중국 항만의 체선 심화, 남미 곡물수출 증가, 중국과 인도의 석탄 수입 증가 등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선복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어 당분간 수급개선에 따른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12월 들어 운임이 크게 상승하였다. 금요일 기준 BDI는 1626p를 기록하여 2014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케이프의 일당 수익은 2만6661달러로 3만달러를 넘보는 수준까지 상승하였다. 12월물 FFA는 2만6875달러에 거래됨으로써 앞으로 많이 남지 않은 영업일에 추가적인 상승이 있을 것을 예고하였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황이 상승하면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나 이럴 경우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모습은 2013년말의 모습과 흡사하다. 2013년 12월 케이프의 일당 수익 평균은 3만4070달러에 이를 정도로 상승하였다. 크리스마스이브 4-T/C 평균은 3만8999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같은 날 2014년 1분기 FFA는 1만4720달러에 거래되었으나 2014년 1분기에 실현된 실제 평균가격은 1만6298달러였다. 현재 1분기물은 1만4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분위기보다는 펀더멘털에 더 신경 써야 할 시점인 것으로 생각된다.(FFA표는 월바뀜 효과로 전주 비교에 유념할 필요) <윤희성 부연구위원 / heesung@kmi.re.kr>

◆컨테이너선시장/기간항로, 운임인상 시도 성공

상해발 운임지수 SCFI는 732.04p 기록(전주 대비 26.85.1p 상승), 용선료 지수 HRCI는 592p 기록(전주 대비 2p 상승)하였다.

아시아-유럽 항로의 경우 상해발 유럽행 운임은 전주 대비 TEU당 35달러 상승한 729달러, 아시아-북미 항로의 경우 상해발 미서안행이 전주 대비 FEU당 80달러 상승한 1177달러, 미동안행이 220달러 상승한 1901달러를 기록하였다.

기간항로 운임은 선사들의 운임인상 노력이 성공하여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아시아-유럽 항로는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운임이 상승하면서 다시 TEU당 700달러 수준을 회복하였으나 향후 운임하락에 대한 우려가 많다. 초대형선박 지속적인 인도와 시장 투입으로 선복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확대되었다. 이러한 선복량 확대가 지난 3분기 성수기에 운임이 상승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하는 결과를 야기했다. 또한 선사들이 결항, 계선과 같은 적극적인 공급조절 노력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Alphaliner에 따르면, 지난 3분기에 선사들이 2015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선사들이 적극적으로 공급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 즉 수요 증가세가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공급조절 보다 늘어나는 물동량 확보 전략이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6년 사상 최악의 치킨게임은 공멸을 의미한다는 것을 이미 학습했기 때문에 극단적인 운임전쟁이 재발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시아-북미 항로도 견고한 수요 증가와 선사들의 GRI 시도로 반등하였다. 일부에서는 미국 경제 회복으로 수요가 견고한 중에 내년 2월 중국의 춘절에 공장가동이 중단되기 때문에 그에 앞서 물동량이 움직이고 있다고 해석하였다.

아시아-북미 항로의 경우 지난해 6월 파나마운하의 확장 개통으로 미동안 운임과 미서안 운임의 격차가 줄어든 것이 주목된다. 화주들도 운송시간의 제약이 적을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긴 미동안 서비스를 사용할 유인이 커졌다.

아시아 역내의 경우, 상해-한국, 상해-일본, 상해-동남아 항로 모두 전주와 같은 154달러, 215달러, 166달러를 각각 기록하였다.

아시아 역내 항로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선복의 추가 투입과 운임경쟁으로 운임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월 중 동남아 항로의 경우 지속적으로 운임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실질적인 운임인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병욱 전문연구원 / valiance@kmi.re.kr>

◆유조선시장

△VLCC, 대기 선복량 증가로 운임 하락세 지속

VLCC 성약건수는 전주 대비 약 89% 증가하였으며 중동 대기 선박량은 7.4% 증가하였다. 성약건수는 주간 평균 수준을 회복하였으나 대기 선복량이 증가하면서 운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VLCC 평균 운임은 1만3657달러(일)로 전주 대비 1079달러(-7.3%) 감소하였으며 ‘중동-중국’ 운임지수는 WS 52.5p로 전주 대비 7.5p(-14.3%) 감소하였다.

연료유 가격은 대부분 항만에서 전주대비 다시 하락 반전하였다.

중동시장 항로별 운임은 한국향 1만4961달러/일(-11%), 일본향 1만6918달러/일(-14%), 싱가포르향 1만9099달러/일(-12%), 미국향 5064달러/일(+38%), 유럽향 5607달러/일(-1%) 기록. 서아프리카 시장은 중국향 1만7685달러/일(-6%), 미국향 1만4434달러/일(+2%), 인도향 2만1513달러/일(-0%) 기록하였다.

△제품선, 아시아향 LR1 운임의 강세 지속

대서양시장은 연휴에 따른 선복량 체증에 미걸프 시장은 운임이 하락하였으나 북해발 운임은 대폭 상승하였다. 아시아시장은 LR1의 운임이 상승을 이어간 반면 LR2는 하락이 지속되었다. MR은 큰 변동 없다.

제품선 평균 운임은 1만1084달러(일)로 전주 대비 905달러(+8.9%) 증가하였으며 싱가폴-일본 항로 운임지수는 WS 175p로 전주 대비 변동 없다.

대서양 MR 항로별 운임은 북해-미동안 1만309달러/일(+67%), 북해-서아프리카 1만828달러/일(+64%), 미걸프-북해 1169달러/일(-80%), 미걸프-남미동안 1만1022달러/일(-24%) 기록하였다.

아시아 항로별 운임은 중동-일본 LR1 8506달러/일(+2%), LR2 9042달러/일(-11%) 기록하였다. MR은 인도-일본 1만2443달러/일(+1%) 기록하였다. <윤재웅 전문연구원 / jwoong01@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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