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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미주노선 우선협상자에 SM그룹 선정
한진해운 미주노선 우선협상자에 SM그룹 선정
  • 해사신문
  • 승인 2016.11.1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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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미주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SM그룹(대한해운)이 선정됐다. SM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종합해운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은 한진해운 미주노선 등에 대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SM그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SM그룹과 오는 21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달 안에 잔금 납부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현대상선과 SM그룹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벌여왔다. SM그룹이 현대상선에 비해 우월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SM그룹이 한진해운 직원들에 대한 고용 승계를 약속한 것이 선정에 유리한 유치를 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승계 규모는 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현대상선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글로벌 선사들의 합병과 치킨게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자산 실사 후 합리적인 가격과 조건을 제시했으며, 추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인수 및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향후 현대상선은 단기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며, 우선적으로 국내외 터미널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미주노선 매각과 더불어 미국 롱비치터미널에 대한 매각도 함께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MSC가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지만 MSC가 매각에 동의할 경우 대한해운이 롱비치터미널을 운영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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