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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해운합의서 발효, 연안해운업 활성화에 기여
남북해운합의서 발효, 연안해운업 활성화에 기여
  • 김기만
  • 승인 2005.08.24 0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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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선 위주 남북간 항로 운항으로 연안해운 활성화 계기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일 발효된 남북해운합의서를 계기로 부산항을 통한 남북항로 화물운송이 지역경제 및 침체된 연안해운업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보다 많은 선사들이 남북항로 운항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남북항로 운항은 남북교역의 특수성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제한적인 범위내(제3국적선만 운항, 외국인선원 승선, 남북간 각 3개항만 입항 가능 등)에서만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이번 합의서 발효로 그동안 행해오던 남북 경협물자 수송은 물론 북한지역내 항만개발, 지하자원, SOC건설자재 및 장비 등 수송물량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따라서 부산항을 통한 화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한내 연안지역의 모래채취가 어려워짐에 따라 부산, 경남 지역의 건설용 모래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북한산(주로 해주) 모래 반입을 위해 보다 많은 선사가 부산항을 통한 남북간 운항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해양청은는 연안해운선사에 발효중인 해운합의서 내용과 한국해운조합에 설치될 ‘남북해운지원센터’의 추천 절차 등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남북간 항로에 활용도가 높은 5000톤급 이상의 중.대형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박건조 자금 지원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계획으로 있다.

현재 부산항을 통해 남북항로에 운항중인 선박으로는 동용해운(주)의 CHU XYNG호(중국국적, 2283톤)로 지난 2002년 2월부터 부산-나진간 항로에 연간 4170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수송해 오고 있으며, 이번 합의서 발효를 계기로 내국적선을 확보해 남북간 항로의 운항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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