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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동절기 해양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언
기고/동절기 해양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언
  • 해사신문
  • 승인 2015.12.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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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난과장 김창식
겨울철 바다는 변화무쌍하여 갑작스런 돌풍과 파도로 해양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는 계절이다. 완도해역 겨울철 해양 선박사고는 13년 13척 74명에서 14년 33척 133명이 발생하였고, 인명사고는 13년 익수자 등 10명, 14년 추락자 등 13명이 발생하여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겨울철은 지리적 요인으로 인한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해상상태가 평온하지 않아 선박의 운항에 지장을 초래하며, 기상상황에 따른 수색 및 구조활동에 제약을 주고 있어 사고발생시 인명피해가 다른 계절에 비해 높다.

또한 겨울철에도 방파제나 갯바위 낚시, 선박을 이용한 선상낚시, 수상레저기구 등을 이용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해양사고 발생의 개연성이 높으며, 평균수온이 10℃이하로 매우 낮아 바다에 빠질 경우 저체온증으로 15분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겨울철 안전 부주의는 자칫 다른 계절보다 더 큰 인명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아 안전을 위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사고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기상불량 시 무리한 선박 운항 자제, 기상특보 발효시 안전해역으로의 사전 대피, 선박장비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실시 등 선박 운항자들의 사고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동절기 선박 내 전열기구 사용 등으로 인한 화재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상레저활동을 할 경우 사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기상악화 시 무리한 레저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특히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낚시를 할 때에는 급격한 기상악화 및 실족 등에 의한 해상 추락에 항상 대비하여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여야 할 것이다.

겨울철 바다는 특히나 많은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설마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원칙을 준수해 겨울철 단 한건의 해양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해경은 출어선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계도활동, 수상레저활동 안전수칙 준수 홍보, 갯바위 및 방파제 등 재해위험요소들에 대한 순찰 강화 등 해양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으로 사고예방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민이 바다에서 안전하게 삶을 영위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구조역량을 집중하여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우리 해경은 항상 긴급출동 및 인명구조를 위해 즉응태세를 유지하여 사고 발생 시 단 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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