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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정바다 수도 완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
기고/청정바다 수도 완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
  • 해사신문
  • 승인 2015.11.1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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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양경비안전서장 유연식
완도는 바다가 건강하다. 전국 최대의 해조류 생산지역으로서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한다.

완도는 대산, 여수, 울산과 같이 대형 정유시설은 없으나 서해와 남해, 동해를 잇는 바닷길로 유조선과 화물선의 운항이 빈번해 항시 대형해양오염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섬과 어장?양식장이 해안선을 따라 빽빽하게 산재해 있어 기름 유출시 경제적 피해는 천문학적으로 증가될 것이다.

지난 2012년 8월 완도군 약산면 가사리 해수욕장에 화물선 카이싱호(2955톤)가 좌초되어 B/C유 35.4톤 유출되어 방제작업을 위하여 인력 2493명과 선박 235척이 동원되었으며, 어장?양식장 피해 신고금액은 30억이었다.

대형 기름오염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해양오염피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해양생태계 파괴 등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며 방제 및 복구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오염사고의 사전예방과 신속한 방제를 위한 사전대비?대응태세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완도해양경비안전서는 해양오염사고 예방과 인명구조활동, 외국어선의 불법 어로행위단속 등 해상치안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각종 선박 등에 의한 사고 발생 시 모든 역량을 투입, 총력을 다하고 있다.
모든 사고는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 하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발생초기에 신속하고 합리적인 방제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하여야 한다.

해상에 기름이 유출되었을 경우 효율적이고 신속한 방제작업을 위해 경비함정에 중질유 부착재를 배정하였고, 방제대응태세확립을 위해 122구조대 선체파공부위 및 에어벤트봉쇄 훈련과 방제정 오일펜스 전장 및 유회수기 가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민관합동방제훈련을 통하여 관계기관의 임무와 역할점검 등 방제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원거리 지역 신속방제대응을 위하여 지역어민을 중심으로 한 국민방제대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고는 작업자의 실수이거나 소홀함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상 및 급유업체 종사자 대상으로 부주의 사고 방지를 위한 현장지도점검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선박이나 도서지역에 위치한 기름저장시설 사고예방 안전점검과 불법배출행위 등에 대한 예방점검 등 해양오염 사전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안전센터를 통한 육상감시와 경비함정이나 방제정 등에 의한 해상감시, 헬기를 이용한 항공감시 등 육상?해상?항공 등 입체적인 예방순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바다는 국민이 살아가는 터전이자 국부의 원천으로 국민이 바다에서 안전하게 삶을 영위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는 전 직원의 역량을 집중하여 건강한 삶의 터전인 바다를 지켜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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