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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선원위령제 22위 봉안…행사에 500여명 참가
순직선원위령제 22위 봉안…행사에 500여명 참가
  • 구양회
  • 승인 2015.10.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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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가 중량절(重陽節, 음력 9월 9일)인 지난 21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공원 입구 순직선원위령탑에서 거행됐다.

오전 11시 정각 부산항에 정박한 선박들이 추모의 뜻으로 30초간 기적을 울리는 것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유족과 내빈들은 위패봉안과 불교·천주교·기독교의 종교의식, 추도사, 헌화, 분양 등의 순서로 순직 선원의 영령을 추모했다.

올해 위령제의 제주인 한국원양산업협회 장경남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여기에 모셔져 있는 영령들께서는 거친 바다와 싸우며 우리나라 해양수산업의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다 희생되신 분들”이라며 우리나라가 오늘날 이렇게 발전할 수 있게 된 것은 오로지 가신 님들의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의 추도사를 대독한 김주익 수석부위원장은 “해방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선원노동자들은 나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특히 국가 경제적으로 너무나도 어려웠던 70-80년대에 우리 선원노동자들은 국가발전을 이루고자 개척자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전기정 청장은 “정부는 선원인력의 안정적인 수급과 더불어 선원 여러분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유기준 장관의 추도사를 대독했다.

한편, 이날 위령제에서는 금년 22위의 위패가 새로 안치돼 모두 순직선원 9101명의 위패가 봉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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