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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배후 물류부지 37만평 매입합의서 체결
부산신항 배후 물류부지 37만평 매입합의서 체결
  • 김기만
  • 승인 2005.07.21 0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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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부, 부산항만공사 50대 50으로 부산도시개발공사로부터 매입


해양수산부는 부산시도시개발공사가 조성중인 부산신항만 북측 배후부지93만평 중 물류부지 37만평을 조성원가 평당 84만원 이하인 평당 65만원에 정부와 부산항만공사가 50대 50으로 공동매입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를 21일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매매계약을 조속 체결할 계획이다.

매매계약이 체결되는 북측 물류용지 중 오는 2006년 1월 3선석 조기개장에 대비해 우선 조성되는 2만5000평 부지는 부산항만공사가 매입해 연말까지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컨테이너 화물 조작장)를 건설하고 1만평에는 물류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배후부지 사업은 당초 민자사업으로 부지를 조성해 글로벌 물류기업 등에 분양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부지 분양시 상해항 등 경쟁항만 배후부지보다 훨씬 높은 임대료를 부담하게 되어 부산신항 경쟁력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어왔다.

이에 따라 경쟁항만 임대료 수준 이하로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물류기업 입주를 활성화시키고 항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0월 배후물류부지에 재정 투입방침을 확정하고 2004년 3월 도시개발공사와 배후물류부지 22만평 조기조성 및 조성원가 이하 매각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 이후 이번에 실질적인 토지매입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부산신항 개발사업은 해양부가 부산항을 동북아 물류중심항만으로 육성하고자 추진중인 국책사업으로 2011년까지 민자 포함 총 9조1542억원을 투입해 컨테이너부두 30개 선석 및 지원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또 부산신항 북측, 남측, 웅동지역에는 항만배후부지 329만평도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최근의 항만은 단순 수출입이나 환적 뿐 아니라 배후에 조성되는 물류부지에서의 가공, 조립, 라벨링, 포장 등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능이 항만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부각되는 추세다.

해양부는 이번에 북측 물류부지를 정부와 항만공사가 매입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물류클러스터로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부산신항 경쟁력의 조기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산신항이 동북아 물류중심항만으로의 지위 확보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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