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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대졸신입사원 전원 안전팀으로 발령
삼성중, 대졸신입사원 전원 안전팀으로 발령
  • 김기만
  • 승인 2005.06.13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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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로 3개월간의 신입사원 안전실습 교육과정 개설
평생 직장생활의 버팀목 되게 신입사원때 안전체득기회 마련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은 올해 입사한 대졸신입사원 전원을 지원한 희망 부서에 배치하지 않고 안전관리팀으로 발령하는 파격적인 인사시스템을 업계최초로 도입해 화제가 되고있다.

이번에 도입한 '안전관리 체험과정'에 따라 2명의 인문계 출신자와 여성인력 8명을 포함한 21명의 신입사원들을 전공과 직종을 불문하고 전국에 산재해 있는 사업장에 보조 안전관리자로 배치했으며,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정식 안전관리자들이 지도선배가 되어 3개월 동안 이들에게 안전과 관련된 제반교육 및 실습을 시키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입사원들은 △생산현장의 업무흐름을 파악할수 있고 △공정별로 어떠한 안전상의 위험이 존재하며 △위험요인을 찾아내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을 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이들은 3개월간에 걸친 현장의 안전관리 경험을 토대로 각 현장의 안전관리 현황과 개선대책 등을 연구해 발표하게 되며, 안전관리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함으로써 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또한 국가공인 안전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사이버 학습을 지원하고 △선배안전관리자로부터 맨투맨식 과외교습을 통해 교육과정 종료후 전원 자격시험을 치르게 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안전에 대한 기본에서부터 문제해결에 이르기까지 전업무를 신입사원때 직접 체득하도록 함으로써 평생 직장생활의 버팀목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하에 '안전관리 체험과정'을 개발했으며, 이에 따라 신입사원들은 그룹공통교육 1개월, 중공업 자체교육 1개월, 안전교육 3개월, 부서별 OJT 4개월 등 총 9개월간의 교육을 마쳐야 정식으로 부서배치를 받게 된다.

이는 신입사원들을 조기에 업무에 투입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충분한 교육을 실시한 후에 배치하는 것이 업무효율과 직장 만족도면에서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역시 신입사원의 안전 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자사 신입사원들 뿐만 아니라, 거제조선소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신규 인력들이 처음 조선소에 들어오게 되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안전체험관에서 필수교육을 시키고 있다.

안전체험관은 조선소의 실제 작업현장과 동일하게 만들어 놓은 교육장으로서 추락사고, 감전사고, 화재사고, 폭발사고 등이 발생되는 원인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실습형 안전체험시설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3년 업계 최초로 안전체험관을 설치했으며, 협력 업체를 포함한 2만 여명의 조선소 근로자 전원에게 주기적으로 체험식 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해 가고 있다.

안전한 작업장 조성을 위한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서 △조선부문은 지난해 노동부가 국내 24개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보건활동 평가'에서 대형조선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청색등급을 받아 안전관리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으며 △건설부문 역시 탁월한 안전관리로 지난 '97년 이후 연속해서 유해ㆍ위험방지 계획서 심사 및 확인검사 면제사업장으로 지정되는 개가를 올렸다.

삼성중공업 서형근 부사장은 "신입사원 시절부터 안전 마인드를 확실하게 자리잡도록 해주는 것이 개인과 회사의 경쟁력으로 나타날 것이며 대형 조선업 및 건설업을 병행하는 삼성중공업에서 임직원의 안전에 대한 의식제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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