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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육상건조공법 도입으로
STX조선, 육상건조공법 도입으로
  • 김기만
  • 승인 2005.06.10 0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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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크게 늘고… 납기 대폭 단축

STX조선이 선박 육상건조공법을 도입함으로써 선박수주가 크게 늘어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 진해에 소재한 STX조선은 자체 개발한 선박 육상 건조 공법인 스키드 런칭 시스템 (Skid Launching System)을 도입한 올해 초 이후 선박 납기가 크게 단축됐다.

스키드 런칭 시스템(Skid Launching System)이란, 도크(dock)가 아닌 육상에서 선박을 선미(船尾)부와 선수(船首)부의 2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건조한 후, 이를 이동시켜 해상에 계류된 스키드 바지(Skid Barge)에 선적(로드 아웃)하고 이 위에서 한 척의 선박으로 완성하는 최첨단 선박건조 공법이다.

이 공법은 도크 건설에 필요한 자금과 건설 기간을 절약하고, 육상 공간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서 혁신적인 선박 건조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STX조선이 육상 건조 공법을 도입한 이후 2006년 및 2007년 납기의 선박이 크게 늘어났다.

ꡒ높은 선가에 수익성도 개선ꡓ
올해 STX조선이 수주한 선박 중 2006년과 2007년 납기는 홍콩의 파라코우사로부터 5만1000DWT 석유제품운반선 7척,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바바로사로부터 5만1000DWT 석유제품운반선 2척, 사이프러스(Cyprus)의 인터오리엔트(Interoirent Navigation) 으로부터 6만2000DWT급 석유제품운반선 4척, STX팬오션으로부터 4만5800DWT급 2척 및 그리스의 이오니아(Ionia)사로부터 5만1000DWT급 석유 제품 운반선 1척이다. 모두 합쳐 16척에 이른다.
STX조선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수주선박의 납기가 2007년까지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육상건조공법 도입 이후 선박 납기가 단축됨에 따라 추가 수주가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2006년과 2007년 납기의 선박도 수주할 수 있게 됐다.

업계관계자는 ꡒ납기 단축으로 시장 가격에다 선박 조기인도에 따른 프레미엄까지 더해 받고 있어 수익성도 크게 좋아질 전망ꡓ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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