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가격 추가 인하 가능성 있다”

국내 철근업계가 지난 1일부로 가격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철스크랩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경우 철근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철근가격 조정이 철스크랩 가격 하락 폭 만큼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철스크랩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철근가격이 추가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여름까지 철스크랩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가을철 성수기에 접어들면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지만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하더라도 철근가격이 다시 오르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는 이번 철근가격 인하로 전기로업체들의 주가 모멘텀 약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손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신 연구원은 “이번에 철근가격 하락 폭을 최소화한 것과 같이 향후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필요할 경우에도 제강사들은 적정 마진 유지를 위한 가격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