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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운회사 수장 변동?
중국, 해운회사 수장 변동?
  • 심아람
  • 승인 2013.07.23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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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관계자들이 지난 1일 COSCO 회장으로 선임된 마져화(Ma ZeHua) 회장의 우선 역할로 COSCO의 손실만회와 상장폐지를 막아야 할 것이라 말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보도했다.

COSCO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일 15년 동안 COSCO의 수장이었던 웨이지아푸(Wei JiaFu) 회장이 사임하고 마 회장이 선임됐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 2년간 계속된 해운 업계의 불황은 올해도 이어져 오고 있다. 이에 지난 22일 발표된 통계자료에 의하면 중국 해운기업 9곳 중 5곳이 계속 손실을 보고 있고, 2곳이 손실을 입기 시작해 80%가 손실을 보고 있다고 나타났다.

<챵항펑황 파산조정신청>
챵항펑황(ChangHangFengHuang)은 올 상반기 3억3500만위엔~3억6000만위엔의 손실을 봤다고 발표했다. 작년 4억4600만위엔에 비해서 손실액은 작아졌다.

다만 챵항펑황의 가장 큰 문제는 3억에 달하는 적자가 아니라 은행 두곳에 5억2000만위엔의 빛때문에 파산조정을 신청한 일이다. 회사 내부인사는 "회사가 파산수순에 돌입했다. 회사 존폐는 지역과 정부에서 여러 각도에서 고민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챵항펑황이 파산할 경우 SINORTANS&CSC 그룹도 같이 부채상환을 해야해서 가능한 파산수순에 돌입하지 않고, 회사 재정비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1분기 조사에 의하면 챵항펑황의 총자산은 51억위엔, 부채는 70억위엔으로 나타났다. 올 중반기 또 3억위엔의 손실이 났다. 챵항펑황은 2년 연속으로 손실이 나서 올 연말까지 손실이 계속될 경우 상장정지된다.

<챵항요우윈(ChangHangYouYun)상장거래 정지>
챵항펑황의 2년 손실과 다른 것은 챵항요우윈은 벌써 3년째 적자를 면치 못한 것이다. 이로 인해 지난 5월 14일 상장거래 정지됐따.

챵항요우윈 회장은 "회사는 새로운 경영 개척, 자본통제 강화, 공동출자, 정책지지 등을 통해 긍정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회사는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국가와 지방정부에 재정, 금융, 세금 등 방면의 정책을 이끌어낼 것이다"고 말했다.

회사의 상반기 손실 원인으로 국제적 원유시장 운임비 하락으로 인한 VLCC경영 손실과 부채과다, 재무비 증가를 꼽았다.

자료에 의하면 VLCC과 MR유조선의 손익분기점은 하루 비용이 3만6000달러와 1만6000달러로 이다. 상장거래가 1년이 지나도록 실제 이윤이 없으면 상장거래 취소된다.

전문가의 분석에 의하면 "챵항요우윈의 전체 상황은 낙관적이진 않다. 공급과다의 모순이 있는한 이윤을 남기기는 힘들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올해 컨테이너선의 공급 과잉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2007년의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3~5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했다.

<거대 해운회사 2곳의 수장 교체>
챵항요우윈과 챵항펑황은 SINORTANS&CSC의 자회사이다. 이 두 회사의 재조직은 그룹 내부의 의견 불일치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지난 6월 17일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 위원회를 시작으로 이사 정리에 들어가 SINORTANS&CSC 그룹의 재조직을 단행했다. 이에 SINORTANS&CSC의 리우시한(Liu XiHan) 부회장이 전출됐다.

INORTANS&CSC 그룹은 2008년 말 두개의 거대 그룹인 중와이윈(ZhongWaiYun)그룹과 챵항(ChangHang)그룹이 조직 재정비를 통해 만들어졌지만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INORTANS&CSC의 회장인 쟈오후샹(Zhao HuXiang)이 중와이윈그룹을 대표해 챵항그룹을 대표하는 리우 부회장과 의견이 불일치 했다. 인사통제권에 관해서는 서로 체면을 봐주지 않았다.

업계 인사는 "2년동안 그룹내에 인사와 통제권에 대한 싸움이 계속됐다. 위원회가 인사조정에 들어간것은 어쩔수 없는 조치였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위원회는 쟈오 회장이 제시한 시장화 방안이 문제 해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리우 부회장은 유한책임회사가 주주의 동의를 얻어 등록한 자본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리우 부회자은 정출후 위원회의 배치에 따라 쟈오 회장이 그룹의 전반을 통솔할 것이다"고 말했다.

INORTANS&CSC의 회장 교체이후 COSCO의 오랜 수장인 웨이 회장도 나이를 이유로 사임하고, 마 회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다만 올해 60살인 마 회장의 정년이 3년 밖에 남지 않아 업계에서는 "마 회장은 과도기의 수장일 뿐이다. 우선 역할로 COSCO의 손실만회와 상장폐지를 막아야 할 것이다. COSCO는 3년후에 다른 적임자를 다시 찾아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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