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국제여객선 사고후 침수 부산에 예인
부산출항 30여분후 정체불명 물체와 충돌로
미래고속이 부산과 후쿠오카간을 운항하고 있는 고속 제트호일 코비5호(267톤 선장 박근웅 45)가 부산 오륙도 동남쪽 10마일 공해상에서 정체불명의 물체와 부딪쳐 침수되는 사고가 지난 29일 오후 4시40분 경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승객및 선원 167명은 선미쪽 기관실에 물이 차면서 20여분간 불안에 떨어야 했다.
사고발생 후 부산해경과 해군 3함대사령부의 경비정과 고속정 등은 6시10 분 사고 선박 승무원 3명을 잔류시키고 나머지 선원과 승객 167명을 해경 경비정 및 해군 해군함정에 분산 구조하여 부산항으로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선박 서영빈(34세)항해사가 우측대퇴부 탈골현상을 보여 부산해경 P-119정이 부산으로 긴급 후송했다.
승객들은 오후 8시경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되돌아 왓고 사고선박 코비 5호도 부산 해양경찰서 소속 방제18호정에 의해 부산으로 예인했다.
사고 시 현지기상은 남서풍 5~6m, 파고 1.5m, 시정 약200m의 안개상태로 오후 4시 5분 부산을 출발한 코비5호는 오후 7시경 후쿠오카 하카다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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