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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헌장’ 제정된다
‘바다헌장’ 제정된다
  • 나기숙
  • 승인 2005.04.29 0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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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헌장 제정회의… 김재철 제정위원장 선출

우리나라 최초로 바다헌장이 제정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바다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최초로 바다헌장 제정을 위해 바다관련 각 분야 주요인사로 구성된 바다헌장 제정회의를 지난달 27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회의는 해양수산업계 및 NGO, 학계, 문화계, 정관계, 언론계 인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의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세계 해양에의 도전 및 바다사랑 실천을 위한 헌장제정을 위해 모인 것.

이날 회의에선 김재철(무역협회장) ‘해상왕 장보고 기념사업회’ 회장이 제정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바다헌장 제정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 강창구 기초위원장 등 10명의 기초위원이 작성한 헌장안에 대해 제정위원들의 검토의견을 수렴했다.

바다헌장 기초안은 크게 전문과 7대 실천강령으로 나눠져있으며, 전문에서는 △바다의 보편적 가치와 중요성 △우리민족과 바다의 역사적 관계와 미래 △바다에 대한 시대적 소명과 구현의지 △‘생명’ ‘풍요’ ‘공생’의 바다로를 통해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또 실천강령은 전문에서 제시한 ‘생명’ ‘풍요’ ‘공생’의 바다를 이루기 위한 실천방안을 7개 강령으로 정리해 제시했다. 특히 개발강령은 해양생태·자원·해양과학기술 및 산업, 교육·문화·해양주권·국제사회 기여 원칙과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번 바다헌장 제정 추진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바다에 대한 새로운 국민적 인식의 고취시키는데 주력한 점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바다헌장이 오는 5월31일 울산에서 열리는 ‘제10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선포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해양관련 행사와 기념식에서 상시 낭독돼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시키고 모든 해양수산정책 수립의 기본철학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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