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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고졸우수인재 방송 통해 채용
인천항만공사, 고졸우수인재 방송 통해 채용
  • 윤여상
  • 승인 2013.01.02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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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꿈의 기업 스카우트'...갑문운영 적임자 캐스팅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가 인천항 갑문 운영을 책임질 젊은 인재들을 방송 공개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했다.

IPA는 2일 오후 7시3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되는 ‘꿈의 기업 스카우트’ 프로그램에서 최근 진행된 고졸 우수인재 채용 과정과 선발자가 소개된다고 밝혔다.

채용 전형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에 대해 IPA는 "고졸 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정부 기조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 공기업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IPA는 이번 채용 외에 지난해에만 4명의 고졸 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바 있다. 방송에서는 약 한달간 진행된 채용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예선→본선→결선에 오른 12명 지원자들의 치열한 노력과 불꽃튀는 경쟁이 화면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다수의 자격증과 화려한 수상경력 등 업무수행에 필수적인 직무능력 외에도 기타 연주와 비보잉 등 실력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 재주와 끼를 갖춘 지원자들의 모습에 심사위원들은 고심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최종 결선에 오른 4명의 학생들이 받은 과제는 '인천항을 세계적 항만으로 빛낼 아이디어를 제시하라'였다. 인천항만이 아니라 다른 항만들에 대해서도 꼼꼼히 조사해 원활한 항만운영에 대한 제안을 내놓은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최종 합격자 사연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IPA 인사 담당자는 “젊은 인력 수혈은 조직의 활력을 도모할 수 있고, 이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지식이 실전에서 발휘된다면 갑문운영 서비스가 더욱 고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합격자는 경남 삼천포공고 항공산업과 2학년 정찬기(2013년 현재 20세)군과 동아마이스터고 자동화시스템과 2학년 서원(2013년 현재 19세)군으로 결정됐다. 두 학생 모두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성실하게 공부하고 실력을 길러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정찬기군은 부친의 발병(암)으로 치료를 위해 귀농을 하면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께도 부친은 별세했고, 이후 정군이 뒤늦게 학업에 복귀하면서 같은 학년보다 1살이 많아 올해 스무살이 됐다.

서원군은 부친의 만성신부전증 투병으로 여의치 않은 가정형편 속에도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았고, 항만운영 효율화를 위한 자동화컨테이너크레인 설비 도입 제안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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