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근 해상에서 선박이 충돌해 수십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20분께 124명이 탑승한 전력회사 임대 선박이 인근을 운항하는 여객선과 충돌해 침몰,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침몰한 전력회사 임대 선박에는 중국의 국경일을 맞아 홍콩전력의 직원과 가족이 승선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신은 충돌사고로 100여명이 바다에 빠져 이같은 참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는 홍콩을 떠나 람바섬으로 향하던 카우룽페리 소속의 여객선이 전력회사의 임대 선박을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전력회사 임대 선박은 충돌 직후 곧바로 뱃머리가 들리면서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경찰은 승객의 안전을 지킬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양측 선박의 선장과 선원 등 7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가 대거 발생을 한 것은 구명조끼를 착용할 시간도 없이 선박이 침몰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여객선이 선박을 충돌하고 나서 적절한 구조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사고책임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출처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