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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추진선박 시대의 도래 임박
LNG 추진선박 시대의 도래 임박
  • 해사신문
  • 승인 2012.08.0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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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정현 연구원
향후 15~20년내에 선박추진 에너지원 25%가 LNG 연료로 대체 예정
“LNG 선박 운항시대 대비해 LNG 추진선용 벙커링 시설 구축 필요”


LNG 추진선은 LNG를 연료로 하여 추진하는 선박을 말한다. LNG 추진선은 기존의 유류를 연료로 하는 선박에 비해 연료효율성, 관리・운영의 용이성, 오염물질 배출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LNG 가격이 벙커 C유보다 저럼하고, 최근 벙커 C유보다 저렴하고 최근 벙커 C유 가격이 급등한데 반해 LNG 가격은 안정적인 가격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LNG는 단위 열랑당 가격(USD/mmBTU)이 8달러 수준으로, 16달러인 벙커 C유보다 2배가량 저렴하다.

LNG 추진선박의 유형
LNG 선박은 크게 전구간에서 LNG를 연료로 이용하는 LNG 전용 추진선과 LNG와 유류를 사용하는 이중연료(Dual Fuel)식 LNG 추진선으로 나뉜다.

현재 전구간에서 LNG를 추진에너지로 하는 LNG 추진 대형선박의 상용화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운영에 몇가지 장애요인이 있다. 큰 연료보관 탱크 사이즈로 인한 적재공간 감소, LNG 연료 공급설비의 부족, LNG 연료의 안정적 수급과 안전성확보 등이 그것인데, 당면한 몇가지 문제점을 해소한다면 LNG 전용 추진선박의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해소되기 전에는 이중연료(Duel fuel)식 LNG 추진선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연료(Duel fuel)식 LNG 추진선은 환경규제가 심한 항만 인접구간에서는 LNG 연료를 사용하고 공해상에서는 유류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항된다.

향후 10~20년 내에 해양 대기 오염 기준의 강화, 유류가격의 상승 등으로 에너지원이 유류에서 상당부분 LNG 등 천연가스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에서 언급한 몇가지 문제점이 해결되면 LNG 선박이 유류선박을 대체하는 것이 멀지않은 장래에 가능할 것이다.

LNG추진선박 개발 현황
LNG 추진시스템 및 엔진의 주요 생산 업체는 미쓰비씨(Mitsubish), 바질라(Wärtsilä), 롤스로이스(Rolls-Royce), 만디젤 &터보(Man Diesel &Turbo) 등이다. 롤스로이스와 바질라는 LNG 추진 엔진과 추진시스템, 서비스 패지키 뿐아니라 선박 디자인까지 제공하고 있다.

LNG 추진 시스템은 연안 페리선 등 소형 선박에 적용되어 북유럽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지에서 사용 중이다. 또한 최근 1만 TEU 급이상 대형선박에도 적용가능 LNG 추진 시스템이 개발되어 있는 상태로 상용화가 가능하다.

바질라(Wärtsilä)는 스웨덴 선사 'Tarbit Shipping'의 의뢰로 노르웨이 연안을 운항하고 있는 25,000 dwt의 ‘Bit Viking' 탱커선을 LNG 추진시스템으로 개조하였다. ‘Bit Viking'은 2011년 10월부로 운항을 재개했다.

바질라의 탱커선 추진 시스템 개조는 노르웨이 정부의 NOx 펀드의 지원을 받는다. 최근 만디젤&터보는 대우조선해양과 LNG 추진 선박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2011년 5월 코펜하겐에서 대형선사를 초청해 시연회와 기술설명회를 갖기도 하였다.

외국의 운항사례
현재 LNG 추진선박은 북유럽에서 보급되어 일부 사용되고 있는 상황으로 2000년 처음으로 LNG 추진 연안 여객선 'Glutra' 호가 노르웨이에서 건조, 운영되고 있으며 2011년말 기준 약 11척의 연안 운항선박과 해양지원선, 일부 군함이 운항하고 있다. 또한 현재 5척의 선박이 건조 중이며, 2척의 소형 가스공급선과 1척의 대형 탱커선이 노르웨이 해역에서 정기 운항 중이다.

노르웨이는 연간 만톤의 LNG를 생산하는 시설(Statoil’s Tjeldbergodden)을 갖추고 있으며, 여기서 생산하는 LNG를 Glutra 선박에 공급한다. Glutra 선의 운영선사는 MRF이다. Fjord1사는 현재 Glutra 이외에 6척의 LNG 추진 페리선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핀란드의 페리선 운영사인 'Viking Line' 등이 LNG 추진 페리선 운항을 고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동향
조선선진국인 우리나라 주요 조선소의 경우, 다양한 선형에 대한 LNG 추진 건조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다만 LNG 연료 벙커링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아서, 선사에서 아직 LNG 추진선 발주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는 현황이다.

현재, 인천항만공사에서 인천항 홍보용 LNG 추진선을 건조하며, LNG 추진 예인선을 한국가스공사와 국내 주요 조선소가 공동으로 개발 추진하고 있다. LNG 벙커링 시설이 설치된다면, 다양한 선형에 LNG 추진 엔진을 채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해야 할 일
향후 15~20년 내에 선박 추진에너지원의 25%가 LNG로 대체가 예상되고 등, LNG 추진선은 세계적으로 추진되는 녹색해운 규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선박으로 예상된다. 현재, 안트워프항은 2015년경에 LNG 벙커링 시설 도입예정이며, 싱가포르 항도 LNG 벙커링 시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도 LNG 공급 인프라 시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LNG 추진선의 국내항만 환적화물 창출 및 항만 및 관련산업 활성화 등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선제적으로 선박용 LNG 연료 인프라를 국내항만에 구축하지 않는다면, LNG 벙커링의 주도권을 싱가포르, 중국이 갖게 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주요항만에 선박용 LNG 벙커링 시설 구축을 2015~16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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