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사장 金大中)이 국내 최대 규모로 관심을 모아 온 하동 화력발전소 7.8호기 사업을 4350억원에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발주처인 한국남부발전(주) 본사에서 남부발전 김상갑 사장과 두산중공업 김대중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000MW(500MW X 2기)급 하동 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보일러, 터빈발전기 등의 주기기 공급 및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동 화력발전소 7·8호기는 단위 용량이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로 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에 있는 선행 1~6호기 옆에 건설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자재 제작과 기전설치를 나눠서 발주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보일러군(群)과 터빈발전기군으로 나눠 발주하는 아일랜드 EPC(Island Engineering, Pr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의 국제경쟁입찰로 사업규모가 커 일본 미츠비시, 이탈리아 안살도 등이 참여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 수행을 위해 보일러 및 터빈발전기 등 주기기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공까지 전과정에 걸쳐 오는 2009년 3월까지 수행하게 된다.
두산중공업 화력BG장 홍성은 부사장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역량강화로 96년 발전설비 시장 대외 개방 이후에도 당진, 태안, 영흥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서 일본, 유럽 등 해외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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