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27 17:13 (토)
현대重, 초대형컨선 5척 수주
현대重, 초대형컨선 5척 수주
  • 김기만
  • 승인 2005.04.06 0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네덜란드 네드로이드사에서 수주한 8600TEU급 컨선과 동급인 선박>


현대중공업이 연초 대규모 선박 수주에 이어 최근 네덜란드 피엔오 네드로이드(P&O NEDLLOYD)사로부터 86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6억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4미터, 폭 42.8미터, 깊이 24.8미터 규모에 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12기통 디젤엔진(9만3350마력)을 장착하고 평균 25.6노트로 항해할 수 있으며, 현대중공업과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각각 3척과 2척씩 건조해 2008년 5월부터 10월까지 선주사에 인도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 선박을 현대삼호중공업과 연계해 건조함으로써 선주의 납기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컨테이너선 시장 상황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박을 발주한 피엔오 네드로이드는 현재 150여척의 선대를 운영하는 네덜란드의 컨테이너선 전문 선사로,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에 6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15척을 발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세계 최초로 1만TEU급 울트라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올해 들어서만 40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으며, 현재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이 140여척에 달해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지금까지 총 43척, 42억 달러 상당을 수주했으며, 이는 조선 분야 세계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박의 품질 향상과 고객 서비스에 경영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대량 수주에 힘입어 총 240여척, 1700만G/T(총톤수), 170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주 잔량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작업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