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준공됐던 전북 군산시 국제여객터미널이 4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2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군산시에 따르면 시내 소룡동 군산 외항에 건설된 국제여객터미널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군산과 중국 칭다오를 연결하는 국제항로의 입·출국 수속과 화물 처리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그동안 내항에서 출국수속을 마친 다음 셔틀버스로 외항에 있는 국제여객 부두로 이동해 승선해야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신축된 국제여객터미널은 대지 3만7000여㎡의 부지에 지상 2층 건물(연건평 7100㎡)로 총사업비 161억원을 투입, 2002년 11월에 착공됐었다.

군산항은 2002년 1만5000톤급 국제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완공한 데 이어 국제여객터미널을 신축함에 따라 국제항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 터미널에는 세관,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소, 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 사무소가 입주하게 된다.

군산항의 국제항로는 현재 군산-칭다오 1개 노선이며 이 항로에는 1만830톤급 국제여객선 `세원 1호’가 주 3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