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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선착장 방파제 시설 全無
독도선착장 방파제 시설 全無
  • 김기만
  • 승인 2005.03.30 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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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2미터 이상 높게 일면 선박 접안 불가능
“실제 관광객 입도는 몇차례 실현될 지 의문”


국민적인 관심 속에 독도가 일반에 개방됐으나 여객선이 선착장(물양장)에 안전하게 접안하기 위해서는 선착장 앞에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시설 등 항만 보강 시설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울릉도-독도 구간을 운항하고 있는 부정기 여객선 독도관광(대표 윤성근)에 따르면 독도의 원활한 관광객 수송과 여객선의 안전 접안을 위해서는 접안시설에서 80~100미터 떨어진 해상에 너울 현상 등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시설이 설치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독도의 동도에는 항만청이 지난 97년 11월 24일 완공한 길이 80미터, 높이 1.5-2.5미터(바닷물 표면)의 선박 접안시설이 설치 됐으나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이 때문에 부정기 여객선 ‘삼봉’호(106톤, 정원 215명)의 경우 앞으로 풍랑주의보 등 기상 특보가 발효되지 않은 상태에서 울릉도를 출발, 독도선착장에 도착을 해도 파도가 2미터 이상 높게 일 경우 선박 접안이 어려워 관광객들의 독도 입도는 어려울 전망이다.

삼봉호 관계자는 “평소 파도가 심한 독도 해역의 특성상 연간 100회 정도 출항할 것으로 예상되나 관광객들의 입도는 몇차례 실현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울릉기상대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독도 주변 해역의 기상특보 발효일은 43회에 92일, 2003년 49회에 132일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각 항.포구에는 선박의 접안 또는 기상 특보때 선박을 높은 파도로 부터 보호하기위해 선착장 앞 해상에 방파제 시설이 모두 설치돼 있다.

포항해양청 관계자는 “독도 선착장 앞의 방파제 시설 설치는 문화재청의 허가가 있어야 하는데다 현실적으로 주변 해역의 바다 수심이 너무 깊고, 생태계 파괴 등이 우려돼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그러나 여객선의 안전 접안 등 다각적인 대책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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