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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안 서비스가 항만적체의 대안인가?
美동안 서비스가 항만적체의 대안인가?
  • 해사신문
  • 승인 2005.03.2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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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안 서비스 이점 견해 각각 달라

최근 들어 아시아~미 서안 서비스 대안으로 아시아~미 동안 서비스가 개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이 기간항로를 운항하는 대형선박들이 미 서안에 기항하는 대신 미 동안으로 기항할 것이라는 전망은 중국발 물동량의 폭증에 따라 미 서안항만들이 작년과 같은 심각한 체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일부에서는 미 서안 항만에서 8000TEU급 이상 대형선박들의 기항이 늘어남에 따라 태평양에서 운항하고 있는 대형선박들이 미 동안으로 기항하는 전이현상(cascading effect)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수에즈운하(Suez Canal)를 통해 미 동안에 기항하는 선박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찰스톤(Charleston)항의 바이론 밀러(Byron Miller) 대변인이 이 같은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의견에 반대하는 시각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은 대서양항로 서비스가 사실상 대형선들의 수지타산에는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Martin Associates의 존 마틴(John Martin) 컨설턴트는 “수에즈를 통과하는 아시아/미 동안항로는 실현가능성이 어려운 대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그 근거로 “LA/LB항에 비해 미 동안 항만들은 화물을 서부내륙까지 운반하는데 리드타임(lead time)이 길어지며, 이에 따라 적지 않은 물류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이러한 문제는 미 동안 소비지까지 운반하는 화물에도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미 동안 항만, “미 동안 서비스 현실성 있다”

이렇게 다양한 견해가 나오는 가운데 미 동안 항만당국은 미 동안 서비스의 현실성에 힘을 싣고 있다.

NY/NJ항의 리차드 레러비(Richard Larrabee) 마케팅 담당이사는 뉴“물동량 증가에 따라 금년 중 서부항만의 시설능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10년 내에 물동량이 현재보다 2배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아시아-스웨즈 운하-미 동안 항로 서비스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견해는 대부분 미 동안 항만 당국이 동의하고 있는데, 이들은 파나마 운하(Panama Canal)의 체증이 심해지고, 대형선의 기항이 크게 증가하는 경우 미 동안 항만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사바나(Savannah)항의 경우 2006년 1/4분기까지 적어도 4개의 세계일주서비스가 개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들 서비스의 대부분은 수에즈운하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이 실현되는 경우 미 동안에 기항하는 세계일주서비스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기존 서비스의 대부분이 파나마운하를 이용하고 있으나 대형선 운항이 증가할 전망이어서 수에즈 운하를 이용한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재 4000 TEU급으로 통과 선형이 제한돼 있는 파나마운하에 비해 수에즈운하는 5500~6500 TEU급 선형이 통과할 수 있어 이러한 전망의 타당성을 더하고 있다.

일부 선·화주들도 미 동안서비스 낙관적 입장

이에 덧붙여 미 동안 항만들을 통한 대안서비스 수요가 현실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형유통업체 월마트(Wal-Mart)는 미 동안 소비지를 판매처로 하고 있는 물류센터에 화물이 더욱 증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미 동안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화주들은 세계일주서비스를 선호하지 않고 있지만, 미 서안 항만들의 체증이 금년에도 이어진다면 대안이 없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페어플레이(2002.3.17)에 따르면, 미 동안에 기항하고 있는 MOL 등 일부선사들도 이 같은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형선 서비스가 늘어나는 경우 미 동안 항만들이 이를 수용할 만한 능력이 되는지에 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미 동안 항만들이 LA/LB항 등 미 서안 항만들보다 여전히 시설능력이 부족하고, 내륙연계망이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 동안 항만, 항만 개발로 서비스 수요 충족

이 같은 항만수요의 증가가 점쳐짐에 따라 포츠머스(Portsmouth)항의 APM Termianls는 4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터미널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내놓는 한편, Mearsk는 엘리자베스(Elizabeth) 강에 이어져 있는 233 헥타르(ha)에 달하는 부지를 물류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선 접안에 대비해 이 항만의 준설작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준설업체인 Weeks Marine사는 이미 189 핵타르(ha)에 걸친 준설작업의 1/3을 마친 상태.

또한 버지니아 운송부는 포츠머스 항만과 고속도로 및 철도 연계구간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2400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공사는 금년 여름 이전에 마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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