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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평형수 유해물질 처리설비 세계시장 선점 적극 지원
선박평형수 유해물질 처리설비 세계시장 선점 적극 지원
  • 해사신문
  • 승인 2012.03.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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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호 국토해양부 2차관
선박평형수(선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선박에 싣는 바닷물)를 통해 외래해양생물체가 다른 나라에 유입돼 해양생태계를 교란함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2004년 2월 13일 이를 통제하기 위해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을 채택했다.

IMO는 이 협약을 통해 유해수중생물 및 외래종이나 새로운 종의 유입을 방지하고 해양환경을 보호해 해양생물의 다양성 보전과 바다를 친환경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국제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 12월과 2011년 2월 각각 선박평형수관리법 및 시행령을 제정하는 등 국제협약 발효에 대비해 국내 이행을 준비 중이다. 선박평형수 유해물질 처리설비 산업 육성 및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2006년부터 ‘평형수 관리시스템의 형식승인 등에 관한 잠정기준’을 제정하고 전문가 그룹을 구성 운영하는 등 선박평형수 분야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조선국가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었으나 조선 기자재 분야에서는 선진국에 많이 뒤쳐져 있었다. 하지만 선박평형수 분야는 국제협약이 채택된 이후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실시해 유해물질 제거 기술을 개발했으며, 선박평형수 유해물질 처리설비 등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IMO에서 최종승인을 받은 25개 기술 중 우리나라 제품이 9개로 세계 최고의 선박평형수 유해물질 처리설비 기술 보유국이 됐다.

영국 해양공학연구소(IMarEST)에 따르면 선박평형수 산업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약 60조~80조원의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개 기술을 보유한 일본, 4개 기술을 보유한 독일 및 3개의 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 등이 우리나라의 잠재적 경쟁국으로 꼽히고 있으나 기술력 차이 등으로 우리나라 선박평형수 유해물질 처리설비 개발업체가 가장 큰 수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에서는 선박평형수 유해물질 처리설비 업체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20억원의 예산을 투입, 정부공인 선박평형수 육상시험 설비를 구축 중이다. 시험설비가 준공되는 8월부터는 선박평형수 유해물질 처리기술을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인 시험설비를 통한 다양한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선박평형수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금년 8월에는 선박평형수 협약이 채택된 이후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만 개최하던 ‘IMO 선박평형수 전문가 워크숍’을 부산에서 개최해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선박평형수 유해물질 처리설비 인프라 등을 해운 조선관계자 및 IMO 전문가에게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2013년 10월 우리나라에서 ‘제5회 국제 선박평형수 포럼’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에 아국의 선박평형수 유해물질 처리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주도국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 국제시장 선점을 통한 선박평형수 유해물질 처리설비 산업 발전에 국토해양부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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