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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콩코르디아 사망자 5명으로
여객선 콩코르디아 사망자 5명으로
  • 민일로
  • 승인 2012.01.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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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의 지글리오 섬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침수 구역에서 구명 조끼를 입은 채 사망한 노인 2명의 시신이 발견돼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텔레그레프지는 시신은 식당 옆 비상대기소에서 발견됐으며 좌초사고 당시 식당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15일 전했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이다.

이로써 지난 13일 사고로 발견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5명으로 추정된다. 실종자 15명 중 6명은 승무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검찰은 사고선박의 이탈리아인 선장을 과실치사와 위험 선박 유기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이다. 무엇보다 매주 섬에서 5해리 정도 떨어진 항로를 지난던 이 정기 유람선이 왜 섬에서 고작 150m 떨어진 곳에 좌초됐는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선장은 유기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혐의가 확인되면 이탈리아 항해법상 위험에 처한 배를 버린 선장은 최고 1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마르세이유에서 승선한 프랑스 부부는 모든 사람들이 빠져나기 전에 구명보트에서 담요를 뒤집어 쓰고 있는 선장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군인인 곤델레는 "선장이 모든 사람들이 빠져나가기 전에 탈출해 부두에 서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장은 선내에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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