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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2호 선원들 뉴질랜드 병원으로 수송
정우2호 선원들 뉴질랜드 병원으로 수송
  • 민일로
  • 승인 2012.01.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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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해에서 조업 중 발생한 화재로 화상을 입은 한국어선 '정우2'호의 부상선원들이 미공군에 의해 13일 정오(현지시간) 맥머도기지를 출발, 뉴질랜드로 수송됐다.

부상 선원들을 태운 미공군의 'C-130 헤라클레스'기가 맥머도 기지를 출발해 오후 9시 쯤 크라이스트 처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뉴질랜드 구조 구조 조정 센터((RCCNZ)가 밝혔다.

미공군 비행기에는 부상선원들과의 통역을 위해 베트남,인도네시아 통역사들이 타고 있다.

미공군에 의해 수송된 선원은 모두 7명으로 베트남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이다. 그 중 두명은 화상면적이 몸전체의 50%, 30%에 달하는 심한 화상을 입었으며 현재 의식은 회복한 상태다.

선원들은 사고당시 자매어선 '정우3'호에 의해 구조됐다가 치료를 위해 미국 연구선인 나다니엘 B 파머호에 인계됐으며 맥머도 기지에서 헬라클레스기에 옮겨졌다.

실종된 베트남 선원 3명은 배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선내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선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30명은 자매어선 정우3호에 의해 구조된 상태고 우리나라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현장으로 급파됐다가 화재 진압이 어렵다고 판단해 다시 장보고 기지 예정지로 배를 돌렸다.

아라온호는 남극대륙에 남아 있는 조사단이 모두 철수하는 오는 19일 사고해역에 다시 들러 조난 선원 30명을 모두 태우고 클라이스트 처치의 리텔톤으로 함께 갈 예정이다.

한편 정우2호의 화재는 12일 저녁까지 이틀간 계속돼 선박이 전소됐으며 안전을 위해 남위 60도선으로 예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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