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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 재점화
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 재점화
  • 민일로
  • 승인 2012.01.09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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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국의 남중국해 무단침입에 항의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간의 긴장이 또 다시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8일(현지시각) 필리핀이 자국 영해에 무단침입한 중국측에 강하게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외부무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달 11·12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선박 2척과 군함 1척이 자국의 영해인 해스코다 해변 부근에 나타났다며 이 같은 침략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남중국해는 213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부존자원이 묻혀 있고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지점이라 이를 둘러싸고 주변국들의 영유권 분쟁이 치열하게 전개돼 왔다.

알버트 델 로자리오 필리핀 외무부 장관은 중국이 이번에 침입한 지역이 유엔해양법에 따르면 자국의 배타적 경제 수역에 해당한다며 "이는 명백한 폭력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이 '2002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선언문'을 지키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중국 북경의 외무부 대변인실에 연락을 취했으나 받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마닐라에 주재하는 중국대사관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리우 젠민 중국 부대사는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경제적 불황에 대한 불안감, 연이은 자연재해로 더 큰 도전이 요구되는 아시아의 "뜨겁고 민감한 문제들"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며 "주변국들의 개발의지를 지지하고 발생되는 문제에 관해서는 당사자들간의 대화와 합의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화사가 7일 보도했다.

한편 필리핀과 베트남은 분쟁지역에 관해 모빌, 탤리스먼 에너지, 포럼 에너지와 해상유전 개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중국의 영해권 주장을 부인했으며, 중국은 3월에는 필리핀에서 순시선을 사용해 포럼에너지사의 유전탐사선 쫒아내고 5월에는 베트남 원유 탐사선의 케이블을 절단하며 서로 간 권리 주장에 열을 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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