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지난 9일 236m 컨테이너선인 레나호가 험한 날씨의 영향으로 두 동강 났으며, 이로 인해 뉴질랜드 북 섬의 해안이 사고 잔해들과 컨테이너 화물로 더럽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해양당국은 “선수와 선미는 약 30m 정도 벌어진 상태”라며 “선박이 심하게 손상됐으며 뚜껑이 손상된 컨테이너들이 떠내려 오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해양당국은 컨테이너 화물의 약탈을 막고 분해된 선체조각으로 인한 위험을 막기 위해 뉴질랜드 북동쪽 해안인 와이히 비치를 폐쇄했다.
알랙스 밴 위진가아든 현장 책임자는 “앞으로 사고 잔해를 치우기 전까지 많은 쓰레기더미 속에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접근을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 지난 번 좌초 시에 350톤의 기름이 유출돼 뉴질랜드 최악의 해양사고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선박이 쪼개진 후 별다른 기름 유출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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