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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신규가입 10개국에 대한 수출 급증세 보여
EU 신규가입 10개국에 대한 수출 급증세 보여
  • 나기숙
  • 승인 2004.07.03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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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EU에 새로이 가입한 중동부 유럽 10개국에 대한 수출이 최근 큰폭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일부국가와 품목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발표한 ‘EU확대에 따른 무역환경 변화와 대응방안’에 따르면 신규 가입 10개국에 대한 우리의 수출액은 1993년 6.6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20.9억 달러로 증가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8%에서 1.9%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3월중에는 10개국에 대한 수출이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의 3배가 넘는 163%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 EU회원국에 대한 품목별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선박 및 해상구조물 수출 453%, 무선통기기 539%, 영상기기 150%, 전자부품 133%, 자동차 104%, 컴퓨터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규 10개국에 대한 수출이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 중동구 3개국에 편중되고, 선박, 전기전자,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고서에서는 EU에 대한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 수출지역과 수출상품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나아가 향후 EU에의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터키, 불가리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등)에 대한 시장선점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EU 확대로 기존 회원국들의 수입이 역외국가에서 역내국가로 전환되고, 수입 EU의 신규 가입 10개국에서 EU의 공동 통상규범이 적용되면서 우리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정부차원에서는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EU와의 상호인증제도(MRA) 체결 등 민간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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