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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갯녹음 현상 확산
동해안 갯녹음 현상 확산
  • 文姬淑
  • 승인 2004.04.3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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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해조이식 등으로 해조장 조성 추진
동해안의 ‘바다의 사막화(갯녹음 현상)’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동해안 지역의 갯녹음은 지난 1997년 강원도 고성군에서 울산광역시까지 마을 어장 1만7879ha 중 1.7%인 370ha에서 발생했으나, 1999년에는 어장 전체 면적의 16.1%인 2887ha로 급격히 확산됐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조초 투하에 의한 해조이식 등의 방법으로 해조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월 갯녹음 지역 복원시험을 위해 강원도 삼척시 호산의 갯녹음 지역을 대상으로 해조조성용 콘크리트조림초 80개를 설치했다.
또 해조장 조성을 위해 동해안에 자생하는 다시마, 쇠미역, 미역과 다년생 해조인 대황 등을 수중저연승 등의 방법으로 조림초에 시설했다.
수과원은 최근 해양오염, 수온상승, 해조자원 과다이용 등으로 동해 안 연안에 갯녹음 현상이 확산되어 어장 황폐화가 심화됨에 따라 인위적으로 갯녹음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해조초 투하에 의한 해조이식 등의 방법으로 해조장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다시마, 쇠미역 등 유용해조류를 이용해 해조장을 조성함으로써 유용해조 자원량을 증대시키고 해조장 조성 효과를 개량화하는 한편, 해조장 조성의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기술을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히며, “이는 연안해역의 생태계 복원과 함께 수산자원의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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