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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이사장에게 듣는다
정유섭 이사장에게 듣는다
  • 김기만
  • 승인 2009.07.01 0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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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여객은 9% 가량 늘고 화물은 경기악화로 20~30% 줄었지만, 당초 목표치 보다 20% 이상 초과달성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영실적을 초과달성 하고 있는 ‘한국해운조합’호의 ‘선장’을 맡고 있는 정유섭 이사장은 창립 47주년(7월3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또 “앞으로 해상보험매출 2000억, 해상여객분야 2000만명 돌파 등 장기비전을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며, “아울러 상여금, 학자금 등 임직원들의 각종 복지제도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으며, 축구, 등산 등 동호회에 직접 챙기고 3개월마다 호프데이 행사를 개최해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해운조합의 주요사업과 실적.


◇올해 중점추진 사업

연안해운 업계의 안정적 경영여건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운수업계의 원가부담 및 운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되는 연안화물선 유가보조금 지급시한이 6월30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녹색성장형 국가물류체계 구축의 핵심 운송수단인 연안화물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급기간을 1년 연장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 등에 적극 요청한 결과 내년 .6월말로 지급기한이 1년 연장됐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선박용 연료유가 연평균 30% 이상 대폭 증가되는 등 고유가 상황 장기화로 인한 경영어려움에 처한 연안해운업계 경영안정화를 위해 연안화물선 면세유 공급 지속 추진할 것이며, 아울러 면세유 공급이 어려울 경우 대안으로써 연안화물선 주 연료유인 중유 세액 인상분에 대한 유가보조금을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및 국내경기침체에 따라 경영 어려움에 직면한 조합원사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연 3%의 처리로 사업자금을 대부하고 있으며, 올해도 사업자금 대부한도액을 150억원으로 증액하고 업체별 대부한도액은 최대 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노후선을 대체하고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선박 건조를 위해 연안해운 업계 현실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선박금융지원제도 마련이 절실함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내 ‘선박담보조건부 지급보증제도’ 신설하고자 현재 해운법이 개정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선박에서 오염물질 배출시 해양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도록 한 해양환경관리법이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1월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고 정부는 이 법에서 위임된 부과기준을 마련하고자 해양환경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으나 업계의 안정적인 사업영위가 불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해양환경개선부담금 부과기준이 적용됨에 따라 연안해운 사업자들은 시행령 폐지 탄원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한바 있으며, 조합은 규제개혁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동 부담금 폐지 또는 완화를 지속 요청했다.

◇ 해상여객 2020만명 창출

하루 평균 45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에 연안해운을 홍보할 수 있는 연안해운 소개 및 섬여행 안내 2편 등 영상 프로그램을 제작해 8개월간 1, 3, 4호선 지하철에서 편당 하루 3회 방영할 예정이다. 특히 터미널 이용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섬여행에 대한 다각적 마케팅 전개로 해상여객 2020만명 창출을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터미널 시설물 현대화, 지방 특색에 맞춤 시설물 개보수 및 확충 등으로 이용객 편의 위주의 터미널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대합실 의자교체 및 장애우 편의시설 설치, ARS 전화안내 및 안내방송 지속 실시, 하계 특별수송대비 시설 안전 점검 및 대여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섬여행 전문 사이트‘가보고 싶은 섬’ 및 ‘싸이월드’에 다양한 섬 여행 정보 제공과 예비 이용자에 대한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 개발로 여객수요창출을 도모하고 홍보타킷을 세분화해 대학정보매체, 무가지신문, 여성 잡지 등에 섬여행 이미지 광고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섬여행에 대한 관심 유발할 계획이다.

◇ 선박의 안전운항 적극 지원

지난 3월 해양경찰청 해상안전과 및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직원을 강사로 초빙해 부산, 인천, 목포 지역 여객선 사업자 및 선박종사자를 대상으로 여객선 해양사고 현황 및 재결분석 결과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서 제공한 ‘무중충돌의 위험(골든로즈호와 진생호 충사고, 2007년)’ 동영상을 전지부에 배부해 선박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해양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가장 효과적인 시각적 방법으로 교육했다.

아울러 해양안전예보, 항행경보 및 각종 해사 안전관련 정보를 문자메세지, 대용량 메일, 조합 홈페이지 등에 실시간 제공함으로 선박 안전운항을 지원하고 있다.

여객선 이용객이 폭주하는 하계피서철을 맞이해 특별수송전 선박안전점검, 종사자 교육 등을 강화해 안전하고 원활한 여객수송에 만전을 기하고 이용객의 편의 증진 및 서비스 만족 제고를 위해 ‘2009년도 하계피서철 특별수송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 최적 보험료로 모든 위험 담보

글로벌 금융위기와 IG Club들의 투자손실로 인한 재보험 시장의 경영 악화의 영향으로 선주배상책임공제 보험료인상이 불가피했으나 조합의 Risk Management 및 사업실적 자료를 토대로 마라톤 협상결과 보험료를 전년대비 5%인하 했으며, 그 결과 2009년도 선주배상책임공제 가입선박은 약 950여척으로 전년동기 23%나 증가했다.

또한 공동인수(Quota Share) 방법으로 코리안리와 선원ㆍ선박공제 위험분산 계약 갱신을 추진해 공제사업을 확대하고 상호간 위험을 분산함으로써 안정적인 공제사업 유지했으며, 여객 및 선박공제는 초과손해 재보험계약(Excess of Loss) 재보험계약을 통해 여객공제 1사고당 2억원, 선박공제 1사고당 150억원까지 위험을 분산해 대규모 재해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선원공제 실질임금(선원임금채권보장기금 가입임금 기준) 가입제도를 신설해 실질임금 가입 시 선원 승ㆍ하선 변동처리를 생략하고 사고발생시 실제 급여를 기준으로 보상함으로써 선원공제의 사회보장기능 강화하는 한편 선원공제 기본요율인하, 종합할인 신설(P&I 가입선박), 실질임금가입할인 신설 및 사고율에 따른 조정계수 조정을 통해 선원요율을 평균 10% 인하했다.

조합의 무선급 선박의 선종별 사고율 등을 분석해 무선급 선박 전선종에 대한 선원공제요율을 평균 4% 인하해 조합원사의 부담을 경감하고 경쟁력 있는 요율체계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선원임금채권보장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지난 2월 개최된 임금채권보장기금 심의위원회에서 선원임금채권보장기금의 부과율은 선원임금의 0.5/1,000으로 하고 퇴직보험 및 연금가입자에 대한 부담금 경감한도는 부담금의 100분의 50으로 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네덜란드 Post&Co.에서 조합 직원 OJT를 실시해 세계보험 시장 동향 파악 및 선진 해상 보험의 전반적인 Study를 했고 구체적인 P&I보험에 대한 Risk Management 및 보험사업 운영에 대한 전문적인 Know-how 습득함으로써 해상보험 전문가를 육성하고, 해외재보험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한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해운경기 악화 속에서 보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강화했으며, 중국과의 해상교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해외운항선박의 조합공제 가입이 증가해 중국 내 클레임 발생 건수도 점차 증가함에 따라 각종 클레임에 대한 대처방안 확보 및 중국소송 전문가들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

◇ 조합원과 동반발전 기반 마련

직원의 전문성 및 자기개발을 위해 해당 업무별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및 집합교육 실시, 외부 전문강사 초빙강의 및 교육 자료 상영, 사이버 독서통신교육, 해외 교육기관과 연계한 선진 연수프로그램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업무 전반에 대한 분야별 내부 강사를 양성하여 실무담당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지원, 공제, 유류, 보상, 홍보, 총무, 전산, 재무 등 조합 주요업무 전반에 대한 통합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본·지부 직원간 업무편차 최소화로 직무능력 향상 및 조직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간관리자 MBA 과정을 확대 실시해 중간관리자로서의 경영 전반에 대한 체계적 인 지식과 경영마인드 함양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 대화의 날을 정례화해 직원 상호간 대화의 장 및 수평적 의사소통 계기를 마련(분기별 1회)하고, 직장인 단체상해보험 계속 가입 및 범위 확대, 상례사 지원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직원들의 복리후생제도 개선 및 확충으로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2009년도 3대 핵심과제중 하나인 ‘녹색성장과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교통물류실현을 위한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연안해운이 재조명 받고 있으며, 새로운 친환경적 물류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에 매우 효과적인 운송수단으로 평가 받고 있어 연안해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고 있는 시점에서 조합은 이러한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맞이한 기회를 연안해운과 조합이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연안해운 활성화를 위해 개선돼야 할 제도 및 정책 등에 대한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결 방안 마련 및 의견 개진 지원 등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연안해운하기 좋은 환경 조성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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