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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외달도 쓰레기 소각장 설치놓고 논란
목포 외달도 쓰레기 소각장 설치놓고 논란
  • 김기만
  • 승인 2004.11.05 0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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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에 쓰레기소각장 설치

환경단체 ‘반 환경적인 처사” 강력 반발…
목포시 “다이옥신 등 환경문제 없다” 설치 강행


해양수산부가 `100대 아름다운 섬’으로 지정한 전남 목포시 외달도에 쓰레기 소각장 설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단체는 소각장 설치 대신 쓰레기 수거지역으로 바꾸면 된다며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목포시는 소각장 설치를 강행, 마찰마저 우려되고 있다.

목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100대 아름다운 섬으로 지정된 외달도에 쓰레기 소각장을 설치하는 것은 반환경적인 처사”라면서 “쓰레기 소각장 설치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외달도 관광객은 여름 한 철에 집중되며 쓰레기도 재활용품이 많고 발생량도 정확하지 않다”면서 “주민들의 쓰레기 불법 소각문제는 외달도를 쓰레기 수거지역으로 바꾸고 수거해 위생매립장에서 처리하면 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목포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쓰레기 소각장을 원하고 섬에서 육지로 쓰레기를 운반하는 것도 문제가 많아 설치키로 한 것”이라면서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다이옥신 등 환경 문제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비 등 2억2000만원을 들여 조만간 외달도에 시간당 125㎏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 건설 공사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3월 완공할 예정”이라면서 “환경단체의 주장은 억지”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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