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간 교류협력에 해양대 협력해 달라 요청
크라이니 수산청장 일행은 이날 정오 오거돈 총장 등의 영접을 받고 대학본부 3층에 마련된 간담회에 곧바로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대학측에 전했다.
이 자리에서 크라이니 청장은 "나홋카 항만 개발 프로젝트를 부산과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며 "한국해양대 졸업생들도 극동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6일 양국간 협정체결 때 한국해양대와 극동수산연구소와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대학측에 요청했다.
오거돈 총장은 "러시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조선 해운 항만분야에 대해 우리 대학이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학 부두에 정박 중인 러시아 극동수산대학교 실습선 팔라다호에 승선하고 있는 실습생들이 대학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크라이니 청장은 간담회에 이어 정박 중인 팔라다호로 자리를 옮겨 오거돈 총장과 배영길 부산시 부시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 리셉션을 주최했다.
이날 오찬장으로 사용된 팔라다호는 지난 10일부터 한국해양대 부두에 정박 중으로, 1988년 건조된 길이 109m, 2284톤의 선박이다. 현재 학생 승무원 등 모두 100여명이 승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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