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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화물항만서 미항으로 탈바꿈
부산항 화물항만서 미항으로 탈바꿈
  • 윤여상
  • 승인 2008.09.21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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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부산항 전경(사진제공=부산시청)

국토해양부, 부산항 미항개발 방안 마련
6개 지구 나눠 기본구상 및 추진전략 설정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한 부산항 미항개발 중장기 발전용역이 최근 완료됐다. 이에 따라 화물을 처리하는 상업위주의 항만인 부산항이 세계적인 미항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부산항을 미항으로 개발하기 위한 기본구상과 추진전략,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6개 지구별(북항, 남구지구, 남항, 영도지구, 감천항, 다대포항)로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지구별 개발구상에서는 지구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개발 기본방향이 설정되고 구체적인 추진과제도 마련됐다.

추진과제를 보면 △항만기능 전환 위한 항만재개발사업 △친수시설 조성사업 △도로 정비 등 환경개선사업 △경관개선 등이 제시됐다.

정부는 이러한 개발구상에 대한 추진전략으로 중·장기 과제를 구분해 추진시기를 마련했다. 또한 시설관리주체와 사업성격에 따라 지자체, 정부 또는 부산항만공사, 민간 등으로 시행주체를 구분해 추진계획을 구체화했다.

항만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도시와 조화를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항만지구별 특성이 반영된 미항으로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는 경관개선, 수질 등 환경개선, 친수공간, 색채개선 등 부문별 디자인 지침이 수립됐다.

사례로 오래된 조선소와 창고 등이 밀집돼 있는 영도지구는 '역사가 숨쉬는 친근한 항만'이란 주제로, 노후시설을 단기적으로 색채계획 등을 통해 경관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일부 외관을 보존하면서 재개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국토해양부 박준권 항만재개발과장은 "이번 계획은 국내 최초로 미항의 관점에서 항만과 그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큰 틀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제시된 추진과제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단계별로 항만재개발기본계획이나 친수시설조성계획 등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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