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 Li Deshui 국장은 2003년 중국의 GDP가 전년 대비 9.1% 성장하는 등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03년 중국의 GDP는 11조6694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1인당 GDP는 1090달러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상해의 GRP는 624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는데 이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라고 발표했다.
Li 국장은 이러한 중국 경제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경제성장률이 9%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선전항, 올해 1300만 TEU 처리 예상
2003년 세계 4위의 컨테이너항만으로 부상한 중국의 선전항이 지난 1월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 시정부는 지난 1월 선전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93만 TEU로 전년 동기대비 17.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터미널별 실적을 살펴보면 Yantian 터미널은 42만 4,000TEU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으며, Chiwan 터미널은 19만1100TEU를 처리해 전년 동기대비 70.5% 증가했다.
한편 Shekou 터미널은 14만9800TEU를 처리해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선전 시정부는 중국 남부지역에 조류독감이 확산되면서 선전항의 잠재위협 요인이 되고 있지만 현재 이로 인한 업무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의 물동량 증가추세가 이어질 경우, 2004년 선전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1200만~1300만 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철송 통한 러시아산 원유수입 증가할 듯
향후 철송을 통한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수입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국영석유회사(China National Petroleum Corp:CNPC)는 러시아의 최대 석유생산업체인 Yukos Oil사로부터 앞으로 6~7년 동안 1,000만 톤의 원유를 매년 들여오기로 했다.
이 원유는 러시아의 국경도시 Zabaikalsk와 중국의 국경도시 Manzhouli간 철도를 이용해 수송할 예정인데, CNPC사 Ma Fucai사장과 Yukos사의 Alexander Temerko부사장은 이 같은 내용의 거래에 합의하고 지난 화요일(2/3) 원유수출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수입량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525만 톤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약 400만 톤의 원유는 Zabaikalsk~ Manzhouli간 철도를 통해 수송됐으며, 나머지는 몽고의 Erlianhaote지역에서 철도를 통해 수송됐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이미 지난해 3월 동시베리아 Angarsk에서 북중국 Daqing까지 이어지는 원유파이프라인을 건설키로 합의한 바 있는데, 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은 향후 25년 동안 7억 톤에 이르는 원유를 수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투자액은 총 1,500억 달러로 지금까지 중국과 러시아간 체결된 최대 프로젝트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일본이 중국을 경유해 러시아의 Nakhodka항만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겠다고 제안한 이후 이 같은 프로젝트에 모호한 태도를 취해왔다.
저작권자 © 해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