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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상향
한진해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상향
  • 윤여상
  • 승인 2008.06.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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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사업기반 구축 등 성장세 유지 전망

한국기업평가(대표 이영진.이하 한기평)는 한진해운의 제57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상향 조정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한기평은 한진해운이 컨테이너선, 유조선, LNG선 등의 선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해운선사로 지난해 매출액이 6조936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매출구성은 컨테이너 81.4%, 벌크 18.4%, 기타 0.2%로 나타났다. 최근 보유 선박의 현대화, 대형화 및 운영 선대 확충을 통한 영업력 강화를 위해 선박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벌크부문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거양해운을 흡수합병 했다.

아울러 세계 컨테이너 운송시장에서 양호한 시장지위와 안정적 장기거래처 확보, 공동운항그룹과의 연계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반면 단일선종에 대한 높은 사업의존도와 유가와 환율 등 외생변수에 민감한 수익구조는 영업실적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받았다.

한기평은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견조한 증가세에 힘입어 매출규모가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지난해 들어 해운시황이 회복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영업수익성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영업실적은 안정적인 시장지위와 선대확충, 해운시황 상승 전망 등으로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벌크선 시황에 대응해 용선 등을 통한 수익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주노선의 컨테이너 운임 인상 기조 및 유가연동 유류할증료 변동체계 도입 등도 수익성 개선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더불어 안정적인 장기거래처를 다수 확보하고 있고 선대 대형화 및 공동운항 그룹과의 노선연계 강화 등 지속적인 영업효율성 제고 노력 등을 바탕으로 환경변수의 불확실성을 상당수준 상쇄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3월 기준으로 총 차입금은 2조712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선박투자 규모의 확대 등으로 차입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현금유동성과 보유자산의 자산가치, 영업현금창출력 등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은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기평은 소요자금을 대부분 내부창출재원으로 충당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시현해 왔으나, 2006년 이후 선박투자규모가 확대되면서 소요자금의 일부를 외부차입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선박 등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부담이 내재되어 있으나, 영업실적 개선에 따른 영업현금창출력의 제고로 전반적인 현금흐름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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