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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수산물 가격 오를 듯
올 하반기 수산물 가격 오를 듯
  • 나기숙
  • 승인 2004.09.10 0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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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어획량 줄었으나 가격은 안정세 유지

올 하반기 주요 수산물 가격이 상반기에 비해 대체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산물가격 상승요인은 △유가 급등에 따라 어로활동 위축, 자원감소 등의 이유로 연근해 어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원양 어장에서의 쿼터 확보 부족으로 원양산 반입 물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양식품목도 지난해 태풍 ‘매미’의 여파와 수온상승 등으로 하반기 공급여건이 호전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이다.


■ 연근해 수산물 가격
예상수준 웃돌듯
연근해 수산물의 전체적인 시장가격은 어업자원 감소와 유가 급등에 따른 어로활동 위축 등으로 상반기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해양수산개발원은 전망했다.

또 고등어와 멸치 가격은 어황 전망이 예년보다 계속 좋지 않은 가운데 유가 상승 등으로 어로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 시장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가격도 원양산 공급부족 여파가 그대로 남아 있고, 국내 어획량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상반기 가격이 아주 높았던 꽃게의 가격은 9월부터 본격적인 조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상반기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수입수산물 가격, 대부분 강세 예상

더불어 상반기에 안정세를 보였던 수입 수산물의 가격도 하반기에는 수입 물량과 원양산 반입 물량의 감소로 인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측했다.

상반기의 수입 물량과 원양산 반입 물량의 감소로 가격이 소폭 올랐던 명태의 가격은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와 같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중국 수입물량에 거의 의존하고 있는 조기의 가격도 조기 자원감소에 따라 수입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보다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제수용으로 명절에 수요가 몰리는 특성상 9월 추석을 기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급상승했다가 이후 하락하는 경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양식 수산물
상반기의 가격 상승세 지속될 전망


양식 수산물의 상반기 가격은 공급 물량 부족으로 전년에 비해 올랐는데, 하반기에도 물량 부족과 수요 증대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넙치와 조피볼락 가격은 태풍 ‘매미’의 피해로 인한 공급량 감소와 하반기 수요 증대에 따라 상반기에 비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의 경우 주 생산시기인 올 상반기에 작황이 좋지 못해서 하반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미역도 수출량의 증대와 하반기 수요 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조금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굴의 하반기 가격은 본격적인 출하를 맞아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상반기 중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14.7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0.6%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이는 상반기 중 어획량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식 생산량이 해조류를 중심으로 10% 정도 늘어난 데다 수산물 수출량이 8%나 줄어든 반면 수입량은 1% 감소에 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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