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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강종희 부원장
인터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강종희 부원장
  • 김미득
  • 승인 2008.03.11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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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에 관한 국가적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겠다.”

"부원장으로서 원장을 보필함은 물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우리나라 해양에 관한 국가적 싱크탱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일 임명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강종희 부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강종희 부원장은 해운업계 출신으로서 참여정부의 물류중심국가론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제공했으며 이에 따라 이론과 실무 능력을 골고루 갖췄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는 1950년 1월 생이며 율산해운 근무를 시작으로 同社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의 주재원, 범양상선, 삼미해운을 거쳐 지난 1984년 6월부터 해양수산개발원(이하 KMI)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한 그는 각종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100여편이 넘는 논문과 저서 발간 그리고 500편이 넘는 기고문을 통해 해운정책과 해운업계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왔다. 실로 그는 우리 시대 최고의 해운논객으로 칭송받고 있다.

부원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란 질문에 대해 “새정부 출범과 해양수산부 폐지 등 전환기에 부원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말한 강 부원장은 “우선 연구원들의 사기진작과 내부관리에 전념하되 KMI의 국제적 명성에 걸맞게 연구의 품질 제고에 관심을 갖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강종희 부원장은 3가지 역할에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째, 원장과 직원들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중간자 역할을 하고, 둘째, KMI의 연구품질을 높여 연구결과가 향상될 수 있도록 리서치 슈퍼바이저(Research Supervisor) 역할을 하며, 마지막으로 KMI를 이끌어가는 향도의 역할로서 KMI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부원장은 “해양수산부가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나눠졌으나 KMI는 명칭변경이나 조직 변화는 없다”며 “오늘날 해양수산에 대한 통합행정의 필요성에 대응해 KMI가 연구기능을 통해 그 뜻을 이어갈 수 있게 해운과 수산을 통합하는 국가적 싱크탱크가 되도록 해양인들의 KMI에 대한 지지와 후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해양수산부가 기대했던 꿈과 이상을 이어받아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발전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부원장은“그간 우리나라 해운과 물류부문의 발전을 위해 국가 및 기업 정책을 선도적으로 제시했던 것 같아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84년 해운산업 합리화 때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어려웠으나 지금은 우리나라가 세계 유수 해운국가가 되었으며 이 와중에 KMI가 큰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한다”며 끝으로 “통합연구기관이 있어야 장차 우리나라 해양산업은 물론 이를 통한 국가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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