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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항 지난해 물동량 6천만톤 돌파
포항항 지난해 물동량 6천만톤 돌파
  • 윤여상
  • 승인 2008.01.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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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10% 가량 증가...반면 선박 입항척수는 감소

지난해 포항항을 입항한 선박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물동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항만물동량이 전년 5497만톤보다 9.7% 증가한 6035만톤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중 수출화물은 487만톤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했으며, 수입화물은 14.3% 증가한 4331만톤으로 조사됐다.

포항항을 입항한 선박은 총 9356척으로 전년 9735척보다 3.9% 감소했다. 그러나 선박톤수는 선박의 대형화로 인해 전년 4543만톤보다 10% 증가한 5024만톤으로 나타났다.

포항해양청은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의 공급증대로 수출화물이 내수로 전환돼 물동량이 증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엔화하락으로 인한 수입화물의 급증과 철강재 원료 확보를 위한 철강석과 고철 등의 수입도 증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입항선박 척수는 선박 대형화와 로로선 투입으로 인한 수송 효율화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류비 증가 등 연안선박의 운송여건 악화가 입항 선박 감소를 부채질 한 것으로 보인다.

포항해양청은 올해 물동량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6% 증가한 6443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포항항 물동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포스코 파이넥스 공장가동에 따라 철강석 등 원료 수입의 증가가 예상되고,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등 철강업체의 내수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포스코 원료소요량은 지난해 3766만톤에서 오는 2011년에는 4317만톤, 2015년에는 4746만톤으로 매년 늘어날 예정이다.

이러한 선박대형화와 항만물동량 증가추세를 고려해 2015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25만톤급 3~4척을 추가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영일만항이 내년 8월 정상적으로 개장할 예정이어서 포항항의 물동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해양청 관계자는 "앞으로 포항항이 환동해권의 중심항만과 최대 철강항만으로 거듭나도록 영일만항 등의 지속적인 건설을 추진해 항만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속적인 물동량 증가로 포항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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