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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 거제에 18만톤급 조선소 확보
C&그룹, 거제에 18만톤급 조선소 확보
  • 윤여상
  • 승인 2007.12.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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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사이즈 연간 생산 10척 규모 조선소 건설진행

조선사업에 진출한 C&그룹이 경남 거제에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를 확보하는 등 조선사업에 적극 나섰다.

C&그룹는 경남 거제에 위치한 ㈜신우조선해양의 지분 86%를 지난달 30일에 325억원에 인수했으며, 이를 케이프 사이즈급 대형 벌크선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의 조선소로 건설중이라고 밝혔다.

C&그룹의 제2조선소가 될 ㈜신우조선해양은 전국 조선산업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남동임해공업벨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가 거의 없어 조선소 입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지난 1월에 공유수면에 대한 매립인허가를 완료했으며, 지난 6월부터 매립공사가 진행중이고, 오는 2008년 4월에 매립공사 완료, 2008년 10월에 안벽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총면적 17만3313㎡(5만3000여평)규모의 조선소가 들어서게 된다.

C&그룹은 이곳에서 오는 2009년 3분기에 케이프 사이즈급 벌크선의 첫 인도를 계획중이며 현재 수주 상담중에 있다. 향후 이곳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블록은 중국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C&그룹은 ㈜신우조선해양의 첫 선박건조가 시작되는 2009년에는 연간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하고 선박건조가 본격화 되는 2011년에는 연간 매출액 9000억원, 영업이익 9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C&그룹은 현재 케이프사이즈 선박 수주와 관련하여 총 10여척에 대하여 수주계약을 진행중이며, 이중 5척은 건조의향서(LOI) 단계로 조만간 수주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단계라고 밝혔다.

C&그룹의 제2조선소 확보배경에는 현재 8만1000톤급 벌크선 49척(계약완료27척, 옵션 10척, 건조의향서 12척), 5만8000톤급 벌크선 10척(건조의향서 및 옵션 포함), 케이프사이즈 5척(건조의향서)등을 확보하여 2011년까지 대부분의 일감 확보에 따라 대형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되고 있다.

C&그룹이 새롭게 진입하는 케이프사이즈 벌크 선박은 1척당 가격이 1억달러 정도로, 최근 조선시장 활황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선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우조선해양에 C&상선(지분율 60.7%)과 C&중공업(지분율 26%)이 지분을 투자함으로 투자자의 자금유치를 유발하여 올해안에 2011년까지 납기 가능한 케이프사이즈 선박 약 20척의 전량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C&그룹은 목포 삽진공단에 위치한 C&중공업 목포조선소는 8만1000톤급 벌크선 단일선형에 집중하여 선박 건조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 하고, 새로 인수한 경남 거제의 제2조선소인 신우조선해양은 대형선박인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집중하는 조선소별 특화전략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C&그룹은 조선소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조선용 블록을 공급받기 위한 자체 블록공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목포 대불공단내에 위치한 거룡철강(8만2645㎡, 약2만5000평) 인수를 완료하여 블록 등 조선기자재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추가로 국내에 조선산업 관련부문인 블록생산 등 조선기자재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중국 컨테이너관련 현지 계열사들을 조선기자재 생산기지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C&그룹은 조만간 이번에 인수한 ㈜신우조선해양의 사명변경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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