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증가로 올해와 지난해에는 못 미칠 듯
내년 선박 수출이 두 자리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순항'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자원부가 지난 27일 오후 오영호 제1차관 주재로 개최한 '2008년 수출산업 경기동향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올해 선박 수출 증가율을 22.3%로 전망한 산자부는 지난해 24.8%의 증가세에는 미치지 못하나 내년에 12.7%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산자부는 장기간 선박 건조물량의 확보로 당분간 안정적인 수출확대가 예상돼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수출실적을 점검.평가하고 환율하락,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2008년 수출경기 및 주요 업종별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연구원, 업종별단체 관계자, 업계 및 연구소 등 30여명
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산자부는 "올해 목표치인 수출 3670억달러, 무역수지 150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수출은 3027억달러(13.8%), 수입은 2887억달러(13.2%)로 무역수지 14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내년 중 세계경제는 미국의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개도국의 성장세의 지속 예상으로 전체적으로는 올해보다 소폭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신흥 공업국을 중심으로한 국제 원자재 수요증가와 수급불안정 등으로 고유가 및 높은 원자재 가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달러약세 지속으로 원달러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되는 등 내년도 대외무역환경은 전반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원화절상과 고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문제 등을 지적하고, 정부가 환율안정을 위한 노력과 함께 가격경쟁력 제고, 해외마케팅 지원을 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영호 차관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업종별 동향점검 결과 및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2008년 경제운용 방향 등 내년도 정책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해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