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27 17:13 (토)
399개 주인없는 섬 찾아서 등록
399개 주인없는 섬 찾아서 등록
  • 김기만
  • 승인 2007.11.23 0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 미 등록섬 지적공부 등록 시범사업 보고회 개최

“천혜의 관광자원인 '주인없는 섬' 주인을 찾아줍니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는 일제 강점기시대 토지조사사업 당시 재산적가치가 적어 등록되지 않은 섬에 대해 섬 관광자원 개발사업 일환으로 천혜의 관광자원인 보물섬을 찾아 지적공부에 등록하기 위한 시범사업 보고회를 11월26일 신안군 홍도에서 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과 김영록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모시고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위성영상사진과 지적도면을 대비해 조사한 결과 전라남도는 1964개의 섬이 있으나 399개의 작은 섬들은 지적공부에 등록되지 않은 주인이 없는 섬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지적도면은 일제 강점기 당시 토지수탈과 조세확보용으로 작성되었고 당시에는 측량기술이 낙후되었을 뿐만 아니라 바위섬들에 대해서는 지형이 험난해 측량을 하기 위한 선박접근이 어려워 지적공부에 등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전국에는 3201개의 섬이 관리되고 있으며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64개(61%)의 섬을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등록되지 않은 섬들이 등록됨에 따라서 전남도가 블루오션 관광자원개발사업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다낚시의 섬, 휴양의섬, 등산의 섬, 원숭이 낙타의섬 조성등의 사업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시범사업에 앞서 2004년부터 자체적으로 미등록토지 일제조사 등록사업을 추진하여 1112필지 1822천㎡에 공시지가 기준 83억원에 달하는 토지를 먼저 등록 했고 위성영상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1175필지 1137만1000㎡의 토지를 발굴해 등록하고자 했으나 무인도 돌섬등은 선박 접안시설이 없고 파도 풍랑등으로 접근이 어려워 측량이 불가하여 등록하지 못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최첨단 항공사진 측량을 이용해 정확하게 지적공부에 등록 관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남도 이기환 토지관리과장은 "다도해 수려한 관광자원인 섬들에 대한 가치가 날로 늘어나고 개발사업이 활기를 뛰면서 미등록도서 등록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어 수차례에 걸쳐 미등록섬 등록에 필요한 사업비 30억을 지원해 주도록 행정자치부와 해양수산부에 국비 지원요청을 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시범사업 보고회를 통해 다도해의 섬들이 완벽하게 등록되게 되었으며 도서개발과 섬가꾸기 사업에 정확한 위치정보제공과 도서지역의 생태보전지구 지정관리가 쉽게 이루어지고 다도해의 선명한 영상확보로 어장전산화사업과 해양관광안내등 다양한 GIS 기반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